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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2021.06.19(토) 15:09:41양창숙(qkdvudrnj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래서 이번 달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달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보내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우리 후손들은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당신의 숭고한 넋을 다시 한번 기리며 대한민국 독립의 꽃인 유관순 열사를 키워낸 공주를 돌아본다.
 
유관순 열사는 공주에서 영명학당(현재의 영명중고등학교) 재학 중 사애리시 선교사를 만나 민족 조체의식과 여성인권 등에 관해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사애리시 여사를 유관순 열사의 정신적 스승으로 본다.

엥산공원 앞 안내표지
▲ 엥산공원 앞 안내표지

유관순 열사가 학교를 다녔던 당시 공주 영명중고등학교 옆에는 ‘엥산공원’이 있다. 이곳에 열사의 동상을 세우고 현재는 3.1중앙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부른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엥산공원은 공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알려져 있고, 팔각정도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유관순 열사도 꿈 많던 소녀시절에 이곳에 올라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며 지내지 않았을까.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3.1 중앙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 겨레의 횃불과 독립의 열망, 불꽃처럼 타오르던 항일정신 등을 벽면 부조로 새긴 양각이 도드라져 보인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그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오늘,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한번 더 되새겨 보게 만든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영명학당 앞에 늠름하게 자란 거대 느티나무
공주역사전망대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위에는 공주시 역사를 담은 넣은 투명 유리사진이 들어있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영명중학교 건물 중앙에도 유관순 열사의 조각상이 서 있다.
학교 교명도 영명중학교지만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당시 학교명 ‘영명학당’을 그대로 받아 이어 쓰고 있다. 열사가 환생해 현재 재학중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영명학당 기념탑이 우뚝 서있다.
이 기념탑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의미에서 세운 것인데, 영명학당은 당시 한국에 온 윌리엄 선교사 일행이 세웠다고 한다. 그들의 뜻은 물론, 그들에 의해 길러진 우리 유관순 열사의 고귀한 뜻도 담아 이 기념탑이 세워진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영명학당이 배출한 인물상이다.
왼쪽부터 영명학당 1회졸업생이자 교장을 역임하신 분. 가운데는 조병옥 박사, 맨 오른쪽이 유관순 열사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공주시내 재학중인 영명고, 공주고, 공주대부속고, 농생고 등 8개고교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난 2012년에 이곳 영명학당 교정에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해원(解寃)을 위한 비석을 세웠다.
학생들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위안부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고 우리 국민의 일제 강점기에 대한 역사인식이 흐릿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2의 3·1운동을 벌이겠다'는 의지로 해원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한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영명학당 교정 한켠에 세워진 <영명학교 항일 독립운동> 연표도 눈에 띈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그리고 우리가 항일 독립운동, 공주의 독립운동사, 유관순 열사 관련 등에서 절대 빠트려서는 안되는 분, 앞에서도 잠깐 썼던 사애리시 여사를 이렇게 <사애리시 선교 기념비>로 만난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영명학당의 영명고등학교 왼쪽 교정에 세워져 있는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의 동상. 두 분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

우선 사애리시 여사에게는 고마움과 감사함이 넘친다.
사애리시는 지난 1900년부터 40년 동안 식민지 치하에서 공주를 중심으로 선교사와 교육자로 활동했는데 그 과정에서 여학교 9곳과 유치원 7곳을 설립했다고 한다.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입학을 주선하고 공주에 충청도 최초로 여학교를 세우는 등 많은 여성을 일깨운 근대 여성 교육의 어머니로 일컬어진다.
그래서 재작년에 사애리시 여사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됐다.
유관순 열사 등에게 일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길러주고 수많은 여성을 교육으로 일깨워준 공로를 국가가 높게 인정한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사애리시와 유관순 열사의 동상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영명학교-공주 3.1운동 만세시위준비지> 표지판.
당시 이곳에서 공주의 3.1만세운동을 위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사애리시와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공주 제일감리교회.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 감리교회 예배당 벽면에 세워져 있는 사애리시여사와 유관순 열사의 사진.

호국보훈의 달, 공주의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사진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가 함께 있는 이 사진도 의미가 크다.
작년에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공주의 옛모습’ 사진전이 열린적 있는데 그때 전시된 사진중 하나다. 하늘색 원 안의 소녀가 유관순 열사이고, 뒷줄의 녹색 원안에 있는 분이 사애리시 여사의 젊은 모습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다시한번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여사 등 순국 선열을 가슴 깊게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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