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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는 곳

가로림만의 옥도 앞바다

2021.06.13(일) 01:16:07연필(ins503@hanmail.net)

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는 곳
가로림만의 옥도 앞바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을 만나러 가로림만에 있는 옥도를 찾아가는 날! 설레는 마음과 혹시나 못 만날까봐 걱정스런 마음이 교차하지만 꼭 만날 거라는 긍정의 힘으로 믿고 나섰다.

옥도는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앞바다에 있다. 오지리는 이름처럼 오지에 있어서 대산읍에서 한참을 차로 달려가서야 도착하였다.

옥도는 썰물 때에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육지와 바다의 경계인 조간대를 걸어 들어가면서 농게나 달랑게 등 조간대 생물을 관찰 할 수 있다. 또한 모래가 굳어져 있어서 걸어 들어가기도 수월하다.

장화를 신으면 바닷물이 야트막하게 남아 있는 지름길로 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돌로 만들어진 길이 있어서 그 길로 옥도에 들어 갈 수 있다.
장화를 신고 가면 물속을 걸으면서 돌에 붙어 있는 여러 가지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어서 좋다.

돌을 뒤집어 보면 돌에 바짝 붙어 있는 털군부를 볼 수 있는데 이 생물은 돌말이나 해조류를 갉아 먹으며 살고 움직임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움직인다. 또한 돌에는 고둥이나 게 등 다양한 생물을 만나 볼 수 있는데 다 관찰 한 후에는 반드시 돌을 원상태로 해 놓아서 생물들이 제 자리로 쉽게 가도록 해야 한다.

옥도는 작은 섬이지만 오묘한 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가 즐비하게 있고 소나무가 있어서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오직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정원을 보는 느낌이다.

옥도 앞 바다의 썰물에 살짝 드러나는 풀등(풀치라고도 하는 모래섬)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던 일행이 점박이물범을 발견하고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카메라로 찍기에는 다소 먼 거리였지만 형체는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처음 망원경으로 점박이물범을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뛰고 기쁜 마음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이 자꾸 보고 싶어서 눈에 경련이 일 정도였다.
몸의 길이가 160~170cm이며 체중은 70~130kg라고 하는데 더 크게 보였다.
평소에는 두세 마리가 보일 때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날은 점박이물범이 무려 8마리나 서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것이 장관이었다.

가로림만을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은 10여 마리로 이른 봄에 찾아와서 늦가을까지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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