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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포구 구경 하고 가자미 매운탕으로 입맛도 돋군 힐링여행

2021.05.29(토) 16:39:56양창숙(qkdvudrnj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참 어렵고, 너나없이 힘든 나날들이지만 우리 충남도민들 너무나 열심히 잘 산다.
어딜 가봐도, 어떤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 자기에게 주어진 소임, 자기 생업 모두 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같은 도민으로서, 같은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국민으로서 존경스럽고 감동스럽다.
 
그렇게 일하는 모습은 땅이든 바다에서든 다 마찬가지다.
벌써 폭염이 다가와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 날씨가 더워지면 입맛도 사라지는데... 그렇다면 이맘때쯤 맛집 여행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지금 충청남도 서해의 바닷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며 땀 흘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까. 그곳에는 어떤 맛있는 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그럼 직접 한번 가보자, 충남 서해바다로 여행을 떠나보자.
 
오늘은 신진도항으로 가서 바닷가를 구경하고, 잠시 후에는 가자미 맑은탕으로 입맛을 돋워볼 참이다.
벌써 침이 꿀꺽~~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신진도항.

동해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던 오징어가 이제는 동해바다보다 더 많이 나오는 곳, 그곳으로 발길을 잡고 고고 씽~
 
신진도항은 갯벌이 많지 않아 바닷물이 동해처럼 맑다. 푸르고 맑은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저곳, 항구의 배들이 정박해 어로를 준비하거나, 어로를 마치고 돌아와 쉬고 있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한 가득 잡아서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이것은?

봄꽃게다. 요즘 중국 어선들의 마구잡이식 싹쓸이로 우리 서해 어장이 황폐화 될까봐 노심초사인데 그나마 우리것이라도 잘 건져올려서 다행이다.
멀찍이서 넉넉한 마음으로 풍어를 바라보는 어부의 뒷모습이 서해의 한자락을 보여준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거대한 닻과 바다와 배.

해안가 포구에서는 항상 만나는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늘 새롭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만선을 기약하며 푸른 물살을 가르고 멀리 원해로 힘차게 나아가는 배.

무사고로 배 한가득 물고기를 낚아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갓 잡아 올린 오징어의 속을 들어내고 말리는 중.

해안가는 어제처럼,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일상의 반복.
뜨거운 태양빛으로 말린 서해 오징어는 전국 해산물 시장으로 팔려 나간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영차~ 영차~
두 여성이 말린 건어물을 들고 어디론가 열심히 가고 있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주말의 바닷가 시장은 북적이며 바쁘다.
갓 잡아온 물고기를 배에서부터 경매로 떼어 내는 일부터, 그것을 얼른 수족관에 갖다 붓고 손님을 맞는 일까지.

그리고 멀리 이곳 식당까지 찾아와 준 손님들에게 맛있는 서해 해산물 요리를 대접해 드리는 일...
일사천리로 진행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아, 바로 만난 오늘의 주인공 나의 가자미.

간재미, 갱개미, 간잽이, 가자미... 이름도 참으로 다양한 이녀석은 요리법도 참 많아서 인기가 높은 물고기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가자미 매운탕을 주문하자 식당 주인님이 가자미 손질에 나섰다.
가자미는 찜, 탕, 회, 무침, 구이, 튀김... 뭐 하나 뒤지는게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가자미 맑은 매운탕이 맛나게 한상차림으로 완성됐다.
밑반찬으로 간장게장도 나왔는데 보글보글 끓는 간자미 매운탕을 보니 마음부터 벌써 시원한 느낌이 든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한국자 곱게 떠올려 보는 간자미 매운탕.

매운탕 먹을 때마다 우리는 "어으 ~ 시원타"는 탄성을 지른다.
매워도 시원하고, 칼칼해도 시원하고, 뜨거워도 시원하고, 차가워도 시원한게 우리네 음식이고 우리들의 화법이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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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촉하게 푹 익은 가자미 살코기.

보들보들 살집이 여간 먹음직스러운게 아니다.
국물과 함께 어우러진 가자미 매운탕 살코기는 입에 들어가자마자 사라진다.
왜냐하면 녹아서 없어지기 때문이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 살코기를 맛간장에 살짝 찍어서...

남성들은 이 맛에 매운탕을 먹을 때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 같다.
남성들이 술을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막론하고 이런 매운탕을 볼 때마다 소주를 찾는 이유, 그것을 알 것 같다. 특히 전날 밤 술을 진탕 마신 사람이 다음날 칼칼하고 시원한 매운탕을 찾는 이유, 그게 이 가자미 매운탕을 보면서 이유를 알것 같다.
 
어렵게 할 것 없이 여기에 고춧가루만 풀어주면 그냥 얼큰 매운탕이 되는 거다.
그래서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사람은 처음에는 이렇게 맑은 탕을 주문해 먹고, 그다음에 다시 고춧가루를 풀어 칼칼하게 한번 더 다른 맛을 즐긴다.

진정 매운탕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먹는다.

서해 신진도항의 낭만과 열심히 사시는 우리 충남도민들 사진

입안에 서해안의 향기를 가득 담아온 신진도항 가자미 매운탕 식도락 여행길.

행복감만 가득 남았다.
그 느낌을 충남도청 도민리포터분들과 독자님들께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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