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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에 핀 연꽃 한 송이

목탁소리, 풍경소리, 파도소리 삼화음

2021.05.06(목) 23:37:59연필(ins503@hanmail.net)

천수만에 핀 연꽃 한 송이
목탁소리, 풍경소리, 파도소리 삼화음
AB지구 간척 사업 이후에 가장 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천수만은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천수만에 들어서자 바다 물결이 거세게 일렁거려서 물때를 못 맞춘 게 아닌가? 조마조마 하면서 간월암을 찾았다. 다행스럽게도 간월암에 들어가는 바닷길은 열려 있었다. 그러나 요사채 석축 보수와 개축 공사로 인하여 바닷길 초입에서부터 간월암의 요사채 위에는 온통 비계 파이프로 뒤덮여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강풍으로 인하여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고 보호대에 연결된 줄에 매달린 수많은 고운색의 연등들은 바람에 심하게 흔들려서 장관이었다.

경내에 올라서자 관음전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와 흔들리는 풍경소리에 더해서 간절함을 가득 담은 연등이 사그락사그락 흔들리면서 내는 소리로 인하여 이곳을 찾아 온 최상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서산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84호이다.
타원형의 얼굴에 부드러운 인상이며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벼운 특성이 있다. 제작 시기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양식적인 특성상 16~17세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무소(요사채) 앞에 있는 팽나무는 방풍림역할을 한다. 한창 공사 중이라 팽나무도 보호 차원에서 비계 옷을 입고 서 있었다. 사철나무는 수령이 250년이 되었지만 바람으로 인하여 낮게 움츠리고 생명을 지키는 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사찰에는 산신각이 함께 있지만 산신각과 함께 이곳 간월암은 바다에 떠 있는 특성상 용왕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말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를 세운 후에 태조의 왕사가 되었던 무학대사1327~1405)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에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게 되어 섬 이름을 간월도라 하고 절 이름을 간월암이 하였다.

만조가 되면 한 송이 연꽃처럼 피어나는 간월도가 공사가 끝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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