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월은 정신 없이 순서없이 피는 꽃 덕분에  꽃사진을 찍는 저에게도 정신 없는 한달이었습니다. 한달을 돌아보고나니 외장하드에 사진은 가득하고  이사진들은 외장하드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이제 조금씩 사진을 꺼내  지난 봄날의 꽃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색으로 구분이 됩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색이었던 노란 꽃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수선화 개화시기 입장료 5천원 (성인기준)
매일 06:00 - 19:00
http://서산유기방가옥.gajagaja.co.kr/ 



제일 먼저 소개할 곳은 서산  유기방 가옥입니다.
이곳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된 일제 강점기의 가옥입니다. 향토사적 건축사적으로 귀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 아래에 있는 이곳은  3월중순부터 4월중순까지 대변신을 합니다.



고택 주변으로 노란 수선화가 가득합니다. 올해는 이곳으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체온측정과  출입명부 작성은 필수였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 있으니 당연하겠죠? 그래도 이런 노력을 지자체에서하니   더욱 믿고 개인방역을 철절히 하며  방문할 수 있는 듯합니다.



소나무 숲 아래에 있는 수선화는 조금 늦게 피는데 그래서 어쩌면 더 오래 수선화를 즐길 수 있는 듯합니다. 이때는 진달래가 함께했는데  수선화와 벚꽃이 함께하는 풍경도 아름답답니다.


2. 공주 석장리 꽃단지 유채꽃
주소 공주시 석장리동 55-1번지
주차장 없음: 석장리 박물관 주차장 이용 도보로 이용
무료



강변이나 넓은 들판에 심어져 화려한 봄풍경을 만들어주는  유채꽃은 코로나19 시기에 어쩌면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갈아 엎기 일순위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일부 지역에 유채는 갈아 엎어   아쉬웠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몇해 전 공모사업으로 만들어진 석장리 꽃단지입니다.

이시기에  튤립도 있었지만 올해는  유채만 있었습니다. 따로 심지 않아도 몇해전 뿌려둔 씨가 남아 다시 꽃을 피운게 아닐까합니다.



이곳은 해가 질때쯤 방문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금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금강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풍경과 함께 유채꽃을 볼 수 있기 때분입니다. 이곳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도   유채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아름다운곳인데 가을에는 조금 더 마음 편이 이곳의 코스모스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갑사 황매화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공주시  갑사로 567-3 (갑사 주차장에서 갑사가는길)
주차장 이용료 3천원



작년부터 갑사의 황매화를 보고 싶었는데 올해 드디어 보고왔습니다.  어쩌면 갑사의 황매화는  전국의 최대 군락지중 한군데인데   그리 소문이 나지 않아서인지 겹벚꽃이 피는 시기와 겹쳐서인지 복잡하지 않게 잘 보고 왔습니다.   이후 이곳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많은 이들이 갑사의 황매화를 보러  가서 제 지인들 사이에서는 황매화 열풍이 불기고 했답니다.



갑사의 식당가 옆쪽 계곡을 따라 비밀의 숲에 들어온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빛이 더욱 아름다워 황매화가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이곳의 황매화는 겹황매화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 화려해보입니다.



열대밀림 같은 이곳에 있는  노란 황매화이기에 더욱 인기를 끌었나봅니다. 올해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으로나마 황매화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4월에 만났던 충남의 꽃, 그중 노란꽃과 그 명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개인방역을 철저히하고 자연속에서 만난 꽃을 만난다면 마음방역까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