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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아미미술관에서 즐겨보는 봄날의 데이트

2021.04.10(토) 22:07:13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봄의 정취도 즐기고... 일거양득을 기대하며 당진 아미미술관으로 달립니다.

아미미술관은 폐교된 (구)유동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사립미술관이다.

전통문화 유산과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현 상황에서 지역의 건축, 문화, 풍속, 생활상 등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개방하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전시 프로그램을 떠나 미술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당진의 생활모습들이 반영되어 있는 배, 건물 등 시간의 흐름 속에서 쉽게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수집하여 복구, 보존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미미술관은 당진시 순성면에 자리잡은 폐교된 농촌학교였던 것을 작가 박기호, 설치미술가 구현숙이 가꾸어 온 곳입니다.

야외전시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며 야외 조각 및 설치 미술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실은 5곳으로 평소에는 상설전시장으로 활용하고 기획전을 유치하며, 작업실 4곳은 레지던스 작가들의 작품활동실과 전시 및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를위한 작업실입니다.

한옥은 전통가옥을 복원하여 선조의 생활도구 및 생활상을 피부로 느낄수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레지던스 작가들의 거주 숙소로도 활용중입니다.

연구실엔 2,000여 권의 일반 교양서적과 미술서적,철학 및 종교서적을 비치하고, 200여 점의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있습니다.

- 아미미술관 홈페이지에서(http://amiart.co.kr/)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큼지막한 벚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에서부터 봄의 향기가 가득함을 느낍니다.

미술관 건물에서 옛날 학교의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미미술관은 매일 10:00~18:00, 연중 무휴로 개방합니다.

단 명절 당일은 휴관한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성인 6,000원, 24개월~고등학생까지는 4,000원, 경로, 국가유공자 등 할인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한 아미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벚나무 아래는 로봇인지 재미있게 생긴 전시품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벚나무 옆구리에서 꽃을 피운 꽃 몇송이를 클로즈 업 해보니 뒤에 있던 진달래와 개나리가 노랑과 핑크빛 보케를 만들어 아름다움을 더해주네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미술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뒤돌아 보니 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복도 천장에도 핑크빛 나무가지와 깃털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이것도 설치예술의 일부인가 봅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2021 아미의 작가들전(展)으로 남경민, 안경진, 인주리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시공간으로의 여행...'
아미미술관에서는 매년 봄,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초대하여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2021년 아미의 작가들에서도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잊고, 일상에서 벗어나 작품의 시공간에 빠져들 만한 세 명의 작가들을 초청하였다.  
 
남경민의 작품들은 관람자를 익숙한 듯 낯선 한국 전통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김홍도, 신사임당과 같은 대가의 방에서부터 고궁의 내부, 책가도에 이르는 공간은 작가의 전통문화 연구에 상상력이 덧대어진 결과다.

동서양 거장들에 대한 오마주(homage)부터 작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오브제들, 공간을 더욱 환상적이게 만드는 나비떼까지- 화면 구석구석 많은 상징과 의미가 담겨 있어 더욱 매혹적인 봄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경진은 그동안 해왔던 그림자와 짝을 이루는 조각 작업에서 여백, 그늘, 구석으로 작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림자와 여백은 물질 세계를 보여주는 견고한 조각과 대조를 이루며 작가가 추구하는 가치가 비물질적인 세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조각이 중심일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조각의 내용과는 반전을 이루는 그림자, 그리고 이를 둘러싼 여백의 공간은 인생의 본질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음을 환기시킨다. ]


인주리 작품의 매력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쓸모없는 사물들, 즉 무용지물을 레트로한 ‘유용지물’로 탈바꿈하는 데 있다.

오래된 물건들은 사진 속 정물로 재탄생함으로써, 시간이 흐르면서 버리고 잊힌 것들에 대해 일깨워 준다.

작가의 ‘무용정물’은 관람자들을 경쾌한 추억의 세계로 이끄는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제 세 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기 다른 시공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작가의 특별한 세계에 초대받은 손님이 되어보고,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는 여백의 공간을 경험하거나, 자신만의 추억 여행 또는 복고적 감성을 느껴보는 것 모두 가능할 것이다.

- 아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조각작품에서는 작품 그림자의 특이한 모습을 덤으로 볼 수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네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손수레를 끄는 작품에서 어떻게 저런 그림자가 나올 수 있는지... 애초에 작품을 구상할 때 그림자까지 고려해서 구상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이 작품에서도 그림자의 모습이 연상되어 지시나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이번에는 박기호 작가의 '나의 정원...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작품을 감상해봅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담쟁이 덩굴이 손을 내밀고 있는 전시실 창문에서 아득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되고, 그 창문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외지고 소박했던 폐교가 화가 박기호의 귀향이 된 곳, 작업실과 활동 무대로 활용되던 이곳에 풍경화를 그리듯 다양한 꽃, 나무, 식물을 심고 가꾸며 작가는 마음의 집을 지었으며, 이곳은 작가의 영혼이 위로받고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곳이다...
- 아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얽히고 설킨 나무와 깃털의 조화... 그 아래에 마련된 낡은 책상이 아득한 추억을 소환해주는 공간입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이곳은 정지연작가의 '숲을 거닐다'라는 작품 공간입니다. 

정지연 작가의 숲은 상상의 숲이다. 그러나 이 숲은 실제 숲이 지니고 있는 유기적 속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생성과 소멸, 잉태와 분화, 배설과 분해 등 생명의 순환이 담겨있는 것이다.
- 아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이제 실내 전시 관람을 마치고 전시관 건물 됫편 계단으로 올라가봅니다.

뒷편에는 복합문화공간인 메종 드 아미(Maison d' Ami)와 오래된 한옥이 한 채 있습니다.

메종 드 아미의 모습인데 문이 잠겨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메종 드 아미 뒷편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한옥입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메종 드 아미와 한옥의 주위에는 벚꽃과 홍매화가 활짝 피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뒷편에서 본 한옥의 모습입니다.

한옥은 전통가옥을 복원하여 선조의 생활도구 및 생활상을 피부로 느낄수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레지던스 작가들의 거주 숙소로도 활용중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도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된 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네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여러 봄꽃들이 주위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네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벚꽃, 홍매화, 개나리가 멋진 하모니로 봄의 3중주를 연주하고 있네요.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한옥의 기와, 장독과 돌담, 그리고 홍매화와 벚꽃이 봄의 정취를 한껏 돋구어 줍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한옥의 부억에는 옛날 그릇들이 잔뜩 쌓여 있군요. 이것도 전시작품인지 모르겠습니다.
봄꽃 향기 속에서 만나는 미술작품 사진

미술관 앞쪽의 넓은 공간은 옛날 학교였을 당시 운동장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야외전시장 겸 산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쪽 끝에 카페가 있는데 카페 앞에 이런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전시장 주위의 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산의 능선이 여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닮아 이름지어진 아미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아미미술관은 불어의 아미(ami : 친구)라는 의미와도 맞닿아 있어서 친구처럼 가깝고 친근한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답니다.

예술이라는 딱딱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편안안 마음으로 미술을 접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같은 아미미술관은 지금 봄꽃으로 애워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서 이 봄이 가기 전에 한번쯤 다녀와봄직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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