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풍경 조차 아름다워 놓치기 싫은 계절 봄입니다. 힘들고 답답한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걸까요? 2021년 봄의 풍경은 유난히도 아름답습니다. 꽃들이 유독 풍성하고 화사해 인생에 기억이 남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지금 천안 성환의 왕지봉배꽃도 만개입니다. 이 곳은 천안 12경중 제 9경으로 꼽힐 정도로 봄에 피는 새하얀 배꽃물결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을에는 큼직하고 시원~하며 달콤한 명품배를 주니, 이곳은 충남, 천안의 보물인 듯 싶습니다. 2020년 가을에는 코로나를 뚫고 미국수출시장까지 뚫은 자랑스러운  '하늘그린 천안배'이기에 꽃조차 더 특별하고 사랑스러운데요. 아름다운 꽃과 더불어 맛좋은 배까지 ! 성환의 배나무는 참소중합니다.  

 

원래 4월이면 천안에서 '왕지봉 배꽃 걷기대회'를 하곤 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행사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듯 꽃은 더 크고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부케같이 풍성하게 피어난 배꽃을 보니 2021년 가을의 성환배는 더욱 맛있고 큼직할 것이라 기대 됩니다.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이 작은 꽃의 결실은 어린아이 얼굴만큼 큼직~한 배! 한입 베어물면 갈증을 싸~악 해소해주는 과즙이 풍부한 성환배라니!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예쁘게 자라서 크고 맛잇는 배가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왕지봉배꽃길을 따라 걷다보니 화접작업을 하는 분들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화접은 인공수분으로 벌들이 하기에는 부족한 일 손을 사람들이 대신해 주는 것인데요. 화접이 잘 되어야 그 자리에 큼직하고 맛있는 배가 납니다. 아주 중요한 작업이죠. 화접하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 것 또한 힐링이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같습니다. 요즘은 스쳐지나가는 풍경, 동네 길가에 핀 봄꽃 마저도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 성환왕지봉배꽃길의 화사한 풍경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저 멀리 보이는 정자에서 부터 시작하는 '왕지봉 배꽃 길 걷기대회'가 열려 시민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배꽃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풍경만큼 내년엔 더욱 멋진 풍경일 것입니다. 새하얗고 풍성한 배꽃을 보니 벌써 가을의 맛있는 배를 먹을 수 있겠다 기대감에 벅차오릅니다. 왕지봉배꽃길 따라 ..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