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필터백 제조업체로 시작했던 ㈜마이크로원은 소재 개발부터 제품 제작, 설치, 엔지니어링 등 역량을 갖추며 종합 환경 기업으로 거듭났다. 전혁수 대표가 자체 개발한 복합화 PTFE 멤브레인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분진·가스 저감 환경기업
자체개발 복합 PTFE 멤브레인
99.9%여과 집진 효율 국내최고
 

▲ 전혁수 대표

미세먼지는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 예보부터 확인한 뒤 외출준비를 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뿌연 하늘은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돼버릴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침투했다.

이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환경공해 주범의 발생원을 찾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 충남의 스타기업이 있다. 폐기물 소각로 등 환경설비 제작부터 설치까지 도맡으며 산업현장 일선에서 미세먼지 타도를 외치는 ㈜마이크로원이다.

2006년 산업용 필터 제조업체로 첫 발을 뗀 ㈜마이크로원은 폐기물 소각로 EPC(설계·부품·소재 조달·공사 원스톱 제공)부터 발전소 내 집진설비 엔지니어링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환경기업으로, 국내 업계에서 최정상에 올라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ePTFE 멤브레인(병원·반도체 시설 클린룸 활용) ▲산업 및 의료 폐기물 소각시설 제작·설치 ▲여과집진기(산업현장 배출 가스 유해입자 방지시설) 등이다.

마이크로원이 자체개발한 ePTFE 멤브레인은 250℃ 이상의 열을 견딜 수 있으며, 내산성·내알칼리성 등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1㎛ 이하의 기공 크기와 50%가 넘는 기공률에 기반한 집진 효율과 통기성이 특징이다. 심층 여과 방식인 일반 필터백과 달리 여과재 표면에서부터 99.9% 이상의 여과 집진 효율을 보여 먼지 등 오염물질이 심층부로 침투되는 것을 방지한다.

기업연구소까지 갖춘 ㈜마이크로원은 소재, 중간재 기술부터 제품완성 및 설치까지 모두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에 두고 수많은 집진 및 폐기물 소각시설 설비 경험을 쌓았으며, 국내외에서 600여 곳이 넘는 거래처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혁수 대표는 “㈜마이크로원은 소재 개발, 중간재 제작, 완제품 설비 등 토털 솔루션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전국의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제지업체와 도시 소각로 등 주요 고객과의 신뢰도가 곧 우리 기업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충남도의 스타기업으로서 선진 기업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원은 국내 미세먼지 및 가스 저감 등 환경 분야에서 최우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기술·사회적 가치가 통합된 기업”이라며 “특히 가까운 미래에 수소차와 전기차 연료막의 핵심이 될 PTFE는 우리 기업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년 전 기업하기 좋은 충남으로 이전해온 일은 가장 잘한 결정”이라며 “미세먼지·가스 저감 분야에서 충남도가 자랑하는 강소기업이되겠다”고 말했다.
/주재현 scottju@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