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이 제철입니다. 봄향기 가득한 봄나물은 입맛도 살리고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기운을 주는데요, 봄나물은 무침요리가 가장 흔하지만 조금 색다르게 요리해 본다면 색다른 재미에다 맛과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당진 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입한 냉이로 봄나물 요리인 '냉이튀김'을 해보았습니다. 당진 지역 막걸리 면천막걸리, 백련막걸리도 함께해 향긋한 봄식탁을 완성했습니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백련생막걸리와 톡 쏘는 상큼한 면천샘물 생막걸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막걸리입니다. 생막걸리라서 더 신선하고 유산균도 가득한 건강술입니다. 한국인의 소울술이라고 할 수 있는 막걸리는 요즘 K-와인이란 이름으로 해외에서도 아주 인기라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뜻이겠죠. 
   
 
당진에서 자주 가는 농협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았습니다. 계절이 바뀌니 매장의 분위기도 좀 더 활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봄채소들이 눈길을 끕니다. 
 

 
저는 봄나물 중 가장 좋아하는 냉이를 한 봉지 샀습니다. 깔끔하게 손질까지 되어 있어서 집에서 세척만 하면 바로 요리에 쓸 수 있습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생산지에서 바로 식탁으로 오는 시스템이라서 정말 밭에서 갓 딴 듯한 싱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냉이의 모습 정말 파릇파릇하고 싱싱합니다. 향긋한 냉이향이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에도 넣어 먹고, 무쳐도 먹는 냉이, 하지만 이번엔 조금 색다르게 튀김요리를 해봤습니다. 
  

 
튀김은 튀김가루를 써도 좋고, 밀가루나 전분도 좋습니다. 저는 찹쌀가루를 썼는데요, 찹쌀가루를 이용해 튀기면 식은 뒤에도 바삭한 식감이 오래 갑니다. 저는 찹쌀가루에 찬물을 섞어 바삭바삭한 식감을 최대한 살리도록 했습니다. 약간은 되기를 묽게 해 깨끗하게 손질한 냉이를 튀김물에 적셔 튀기면 완성이니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튀김이 용이하도록 조금 깊은 냄비나 팬을 사용하시고 기름을 충분히 넣어주셔야 냉이가 잠깁니다. 저는 냉이가 반 정도 잠길 만큼 기름을 담아 뒤집어 주면서 튀겼는데요, 튀길 때 공기와 많이 접촉학 하면 더욱 바삭한 냉이튀김을 맛볼 수 있답니다. 기름에 냉이가 튀겨질 때 온 집안에 냉이향이 퍼집니다. 
 

 
어마어마하고 크코 싱싱한 냉이가 튀겨졌습니다. 마치 하나의 나무 같지 않나요? 색감도 파릇파릇하게 살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예술인 냉이튀김으로 색다른 봄나물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독특한 방법으로 냉이요리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니다. 정말 바삭바삭한 식감이 예술이었습니다. 한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짙은 냉이의 향이 입맛 돋구기에 딱이었습니다. 여기에 당진 지역 막걸리를 곁들이면 최고의 봄식탁이 완성됩니다. 
 
냉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바삭한 식감에 냉이향까지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좋은 냉이튀김요리,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향긋한 냉이튀김으로 봄날 춘곤증도 물리쳐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