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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해풍 맞고 자란 꿀고구마,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2021.02.27(토) 00:54:11이종섭(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구마 원물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고구마말랭이가 건강간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태안에서는 원래 추운 겨울이면 찐 고구마를 햇볕에 말려 두고 먹을 수 있는 말랭이로 만들어 먹었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까지 상품화에 뛰어들 정도로 국민 간식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래서 태안에서는 이 황토 호박고구마를 알맞게 구워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건조과정을 거치는 전통방식의 말랭이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 한 곳이 영농법인 태안농산이다.
 
여기서는 옛 방식 그대로 만들기 때문에 기계식으로 대량 생산되는 고구마 말랭이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공정의 80% 정도가 수작업으로 일반가정에서 만드는 방법과 유사해 딱딱하지 않고 쫀득쫀득한 추억의 옛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구마도 그냥 고구마가 아니다. 태안에서 나는 황토고구마는 해안가에서 사시사철 불어오는 갯바람을 맞고 자란 친환경 황토고구마다. 태안과 보령 등 서해지역에서 심는 고구마는 이곳이 적당한 일조량에 서해안 해풍과 내륙에서 불어오는 육풍이 교차되는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고구마 같은 작물의 당도를 높게 하는 특징이 있다.
 
고구마가 짓무르지 않고 알차고 딱딱하게 잘 든다고 한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고구마를 구운 뒤 말렸다가 말랭이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사업을 이끌어 가는 태안농산을 찾아가 보았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창고 안에는 지난 가을에 수확해 놓은 고구마가 저온 장고에서 숙성되고 있었다. 이렇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구마의 당도도 더 높아진다고 한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이것은 태안호박고구마가 지난 2016년에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을 받은 특허증이다. 태안고구마가 명품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태안농산은 호박고구마의 말랭이사업을 성공적으로 잘 이끈 덕분에 지난 2017년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충청남도농어촌발전상을 받았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말랭이고구마를 만드는 첫 단계인 고구마굽기 작업 순서다. 오븐에 고구마를 구워 내는게 그 시작이다.
대형 고구마구이 오븐과 소형 오븐이 고구마를 굽는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구운 고구마는 일단 냉동에 들어간다. 얼렸다가 꺼내어 적당히 녹았을 때 이것을 깎아 말랭이로 먹기 좋을 만큼의 크기로 자르는 작업이 기다린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구운 고구마를 얼린 뒤 다시 해동시켜 깎고, 마지막으로 말리는 작업을 거친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역시 말리는 역할을 하는 오븐에 넣고 진짜 말랭이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말랭이가 완성돼 포장지에 넣으면 명품 태안 구운 호박고구마 말랭이가 탄생한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포장 뒷면에는 영양표시, 제조처, 판매처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돼 있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구운 고구마 말랭이는 쫄깃쫄깃하다. 딱딱해서 툭 부러지지도 않고, 연해서 씹을 새도 없이 목구멍으로 스르륵 사라지지도 않는다. 잘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것처럼 이어진다.
 
고구마말랭이는 고구마를 적당히 익힌 뒤 열을 가해 말려뒀다가 먹는 것이다. 쫀득한 엿 같기도 하고 식감도 좋고 달콤하고 씹기도 좋아 어른아이 남녀를 막론하고 인기다.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태안 호박고구마말랭이, 맛보면 기절! 사진

수작업이기 때문에 생산량도 적고, 크기도 모양도 일정하지 않지만 무색소, 무방부제, 무설탕 제품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들까지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100% 태안산 고구마로 만들어 원재료가 가진 전국 최고 고구마의 명성을 말랭이를 통해 맛볼 수 있다.
 
태안 황토고구마를 그냥 팔기보다 이렇게 가공식으로 만들어 팔면 고구마 소비를 늘리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도 함께 올리고, 지역 홍보도 하고, 사람을 고용하는 효과도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태안 고구마는 호박과 같이 노란색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호박고구마로 불리는데 꿀고구마, 당근고구마, 노란고구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좋은 고구마. 그중에서도 태안 호박고구마 말랭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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