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별, 그리고 공룡과의 여행

태안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쥐라기 시대로 여행하다

2021.02.14(일) 00:23:21나드리(ouujuu@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난다. 저 많은 별들 속에 내 별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에 잠기다 보면, 어느덧 나는 지구별의 여행객이 되어 고향별을 그리워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밤하늘의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밤하늘의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갑자기 지구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은하계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별똥별이 나에게 고향별의 소식을 갖고 온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반짝 아름다운 불빛으로 유혹하는 것은 자식별들을 찾는 엄마별들의 애타는 심정인지도 모르겠다.
  
중세시대를 느낄 수 있는 마차가 눈길을 끈다.
▲중세시대의 마차를 타면 과거로 달려갈 듯하다
  
여행은 때때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요즘 같은 날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과거라고 부르기는 애매하지만, 코로나19 팬더믹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타임머신을 타고 6500만 년 전으로 떠나기로 했다. 별들의 향연과 공룡의 이야기들을 관찰할 수 있는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이다.

공룡 박물관 앞에 티라노사우르스와 다른 공룡들이 보인다.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앞에 티라노사우르스와 다른 공룡들이 보인다
  
2011년 5월에 준공 된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은 고생대와 중생대의 공룡화석과 실제 크기의 모형들을 볼 수 있으며, 총 사업비 100억여 원을 들여 전체 3만930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면적 2682㎡ 규모로 조성되었다. 박물관 1층에서는 쥐라기와 백악기시대의 공룡인 용각류와 수각류 등을 볼 수 있고, 2층에는 신생대 코끼리와 검치호랑이, 나무늘보 등의 골격이 전시된다. 3층에서는 인류의 출현과정과 육상 및 해양 생물들의 모형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석과 이를 가공한 보석류도 선보인다.
 
박물관 내부에 공룡뼈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에 공룡뼈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과 부지에 자리 잡은 ‘별빛쉼터팬션’은 편의시설과 수양장을 갖추고 있으며,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박물관 내 입장료를 할인해 주거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전에는 공룡들과 화석들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별똥별 하늘공원 천문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 공부도 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꿈을 펼칠 수 있다.
 
암모나이트 화석의 모습
▲암모나이트 화석의 모습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17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다양한  행사와 예약 및 할인, 별빛쉼터 팬션에 관한 것은 인터넷(http://www.anmyondojurassic.com)에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오래 전 다양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 전 다양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이 있는 이곳의 행정구역은 태안군 남면 신온리이므로 '남면 쥬라기박물관'이 정확한 명칭이다. 이곳 박물관에서 안면도로 갈 수 있는 연육교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여서 그런지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오며 가며 잠깐 들르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몽산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청포대해수욕장과 마검포해수욕장, 네이처월드, 곰섬해수욕장이 모여 있는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주변을 만족스럽게 구경하기 위해서는 2박 3일은 필요하다.
 
안면도 쥬라기박문관의 안내 표지
▲안면도 쥬라기박문관의 안내 표지
  
차량의 작은 창문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이 아름답다. 그러나 그 풍경 하나하나와 마주하면서 시간을 향유(享有)한다면 아름답던 풍경은 경이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풍경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과, 풍경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경이로운 소문(所聞)이 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스릴 만점인 해골동굴 모습
▲스릴 만점인 해골동굴 모습
  
‘안면도 쥬라기박물관’은 2000년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같은 거대한 공룡들의 공원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기면서 공룡을 구경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야외시설을 잘 가꾸어 놓았다. 각종 화석들과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희귀한 원석들이 어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아이들에게 신나게 설명할 수 있는 지난날 추억을 간직한 유물들이 불쑥 튀어나오면 마냥 반갑기만 하다.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면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리곤 한다. 이때는 가까운 스낵바나 레스토랑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
 
희귀한 원석들이 진열된 모습.
▲희귀한 원석들이 진열된 모습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기 전에는 공룡들이 이 땅의 지배자였다. 중생대에 출현한 공룡들은 2억300만년 전에서 6500만년 전까지 1억65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다고 한다. 46억년 전에 탄생한 지구의 역사에서 인류의 시초를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하여도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것은 500만년 정도이다. 인류의 조상을 호모 사피에스라고 한다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한 것은 5만년 정도이다. 인류의 역사와 공룡의 역사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너무나 크다. 지구에서 인류가 사라진다면 다음 지배자는 어떤 생명체가 될지 궁금하다.
 
쥐라기 시대의 맘모스 뼈 모습.
▲쥐라기시대의 맘모스 뼈 모습
  
쥐라기시대의 초식공룡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그 길이가 35m이고 몸무게가 70톤이었다니 그 거대한 몸집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공룡 중 폭군이라고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는 무게 5~6톤이며, 몸 길이가 10~13m이지만 같은 공룡도 잡아먹을 정도로 무서운 공룡이다. 만약 공룡들이 살았던 쥐라기 시대에 우리 인간들이 살았다면 어떠했을까?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거대한 모습
 
그렇다면 무시무시한 공룡들이 인간에게 지구를 왜 양보했을까. 공룡들을 멸망시킨 것은 놀랍게도 자연이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과학자들의 연구는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한 지구의 기후변화가 가장 유력하다. 소행성과의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지구 곳곳에서 화산폭발과 지진이 발생하였고, 화산재와 유황은 대기환경을 차단하여 빙하기가 찾아왔고 결국 공룡들의 먹잇감이 사라져 굶어 죽거나 얼어 죽어서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공룡의 허벅다리 뼈
▲공룡의 허벅다리 뼈를 직접 만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한다. 생김세가 험악하고 무섭지만 남자 아이들은 공룡의 이름뿐 아니라 공룡에 관한 정보들도 꽤 많이 알고 있다. 아이들은 왜 공룡을 이토록 좋아하게 되었을까? 밤하늘의 별과 공룡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호기심을 갖게 한다. 이러한 아이들의 호기심이 과학으로 승화되어, 미래에는 태양계와 은하계를 우주선을 타고 다니면서 인간의 생존 영역을 확장하리라 기대한다.
 
로보트 태권V의 모습이 정겹다.
▲로보트 태권V의 모습이 정겹다
   
인류의 꿈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여 번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구가 꼭 필요하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연을 파괴하고 창조하는 것보다,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몫이다. 지구가 병들면 인간이 병들게 되어 있다. 지구를 병들게 하거나 파괴하는 행위는 인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공룡의 멸종과 밤하늘의 별빛이 이야기하고 있다.
 
중세시대의 마차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중세시대의 마차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충남 화이팅!! 태안  화이팅!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