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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2021.02.14(일) 00:09:44유부일기(serimato60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찬란한 백제 문화의 도시 충청남도 부여군.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약 700여년 간의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마지막 사비시대 유적,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충남 부여를 방문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찾아간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가 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능산리고분군입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고 성인 기준 입장료가 천원에 불과해 부담없이 백제 역사문화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부여에 백제의 역사적 기록이 많이 있지만 인근 지역인 공주와 익산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어 역사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저는 능산리고분군에 왔습니다.
 
이곳은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대(538~660)의 백제왕릉입니다. 1963년에 사적 제14호로 지정된 고분군은 왕릉군 7기입니다. 위치로 보자면 사비도성의 외곽에 해당합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능산리고분군을 구경하고 아트뮤지엄과 능산리사지까지 구경한 뒤, 나성을 따라 걷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공주에 송산리고분군이 있다면, 부여에는 능산리고분군이 있는데 백제 26대왕 성왕이 538년 부여로 도읍을 옮긴 후 백제가 멸망하던 660년까지의 사비시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왕릉이 보이는데,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7기는 왕과 왕족들의 분묘로 추정되며 백제 후기 묘제를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석실분이라고 합니다. 
 
길을 따라 가까이 가서 그 크기와 위엄을 느끼고 싶어집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고분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성왕부터 의자왕까지 역대 왕들의 업적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었는데, 하나하나 읽으며 올라가니 재미있습니다.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드디어 고분 앞에 도착했는데, 막상 앞에 생각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다행히 호분순서 안내가 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조금씩 크기도 다르고 실제로 내부 형태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석실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천장구조가 초기에는 아치형에서 정갈한 육각형 또는 사각형 형태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고분군 앞 탐방로 바닥에 친절하게 각 호분의 내부 구조가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평면도와 단면도, 3D 구조도까지 상세한 설명입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고분군을 바라보고 가장 우측 하단부에 위치한 능산리 1호분은 석재로 벽을 세우고 뚜껑 돌을 올린 사각형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평면도와 단면도(A-A')를 보니 길게 뻗는 석실의 구조가 느껴지고, B와 C의 단면을 보니 각이 진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능산리 2호분은 1호분과는 다른 형태로 터널처럼 곡면이 이루어지도록 쌓은 볼트형의 천장 구조입니다. 3~7호분의 경우는 판석을 45도 각도로 얹어 뚜껑돌을 올린 육각형 형태입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같은 장소에 있는 고분군이지만 사비시대의 특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2022년 12월 25일까지 부여 능산리 고분군 발굴(시굴)조사로 인해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내가 생각하는 백제와 백제왕의 하루'를 주제로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을 보며 계속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제금동 대향로 발굴지 쪽으로 한 걸음 나아갑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우리가 역사책, 박물관에서 그렇게 많이 보았던 그 금동 대향로의 발굴지가 이곳이라고 합니다. 백제의 유물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발굴지가 이곳이라고 하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능산리고분군에서 능산리사지로 가는 길에 의자왕 가묘가 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660년 7월 나당동맹군의 침공을 받고 황산벌 전투를 치르며 힘겹게 싸웠으나 결국 패하였고, 당의 소정방이 회군할 때 의자왕은 당으로 압송되었고 결국 당나라에서 병사하였다고 합니다. 세월이 한참 흘러 1995년에 백제의 후예들이 백제의자왕 묘찾기사업을 펼쳐 중국 하남성 낙양시 맹진현 봉황대촌 부근에서 의자왕의 묘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확보하고 영토를 모셔와서 이렇게 가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소나무숲길을 지나서 능산리고분군 아트뮤지엄과 능산리사지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지만 이곳은 567년 백제 위덕왕이 부왕인 성왕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백제 왕살의 기원사찰이었다고 합니다.

백제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곳을 AR증강현실과 포토존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아트뮤지엄에 들어가기 전 그 앞에 설치된 투명판에 그려진 능산리사지의 복원모습입니다. 아랫단에 각도를 잘 맞추어 사진을 찍으면 정말 웅장한 왕실 사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아트뮤지엄에 들어가면 부여 능사 증강현실(AR) 체험존에서 사찰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복원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뿐만 아니라 백제 역사에 관한 정보들을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안내를 하고 있어서 유물, 유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도 쉽게 조작하며 문화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백제 역사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능산리고분군 사진
 
부여에 위치한 능산리 고분군에서 백제 사비시대의 숨결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잘 정돈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는 역사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백제 문화여행을 위해 충남부여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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