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포근한 날씨를 보이더니만 눈이 내리면서 다시 추워졌습니다. 오늘은 충남역사박물관을 소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이 중단돼 그 앞에 위치한 공주 효심공원을 소개하겠습니다.
공주 효심공원은 공주 구도심 역사문화거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효'의 가치와 의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된 공간입니다.
특히, 공주시는 효심이 가득한 향덕과 이복이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효심공원은 우리나라 최초 효자로 기록된 향덕과 국고개 전설의 주인공 이복의 효행을 기리는 곳입니다.
공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양쪽으로 향덕과 이복의 이야기를 담은 비석과 이를 기리는 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효자 향덕비입니다. 향덕은 신라 경덕왕 때 부모가 가난과 병에 시달리자 자신의 살을 베어 봉양하는 등 지성으로 모셨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향덕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퍽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향덕비 앞으로 가족의 모습처럼 가족의 행복은 모두의 효심에서 시작되는 듯합니다.
그 옆에는 효자 이복비가 있습니다. 이복에 대한 기록은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어느 겨울날 이복이 어머니께 드리기 위해 들고 가던 국그릇을 엎고 슬피 울었다는 곳이라 하여 국고개라는 지명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공원 한켠으로는 벽화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림이 아니라 돌을 잘라서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이복과 향덕의 이야기를 표현한 듯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실내 관람시설 이용이 많이 제한돼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안정돼 관람이 중단된 충남역사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주 효심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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