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기나긴 코로나19 와의 사투 아닌 전투적인 삶으로 인해 위축된 쌈지촌(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주민들은 오늘 중대한 전략회의를 했습니다. 
 
  
그동안 체험마을과 정보화마을을 10여 년간 운영해 오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우리 마을 주민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고, ‘농촌에서도 행복한 삶이 가능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도시로 나간 우리 자녀들이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농촌의 최대 큰 현안 문제는 바로 고령화도 아닌, 초고령화의 독거노인 문제인데 바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다 함께 잘 사는 마을로 만들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의논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공간을 많이 확보해서 고령화된 우리 부모님들께서 이젠 더 이상 당신들 혼자의 힘으로 빨래는 물론 한 끼 식사조차도 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다 보니 우선 시급한 문제가 마을 분들이 함께 모여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공동 빨래방 등의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사실, 도시에 사는 자녀들의 최고 고민거리가 바로 부모님 모시는 일인데요, 삶의 터전과 일터가 도시에 있다 보니 부모님이 계신 농촌으로 올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님들을 모시고 가려 해도 부모님들께서는 한평생 살아오신 터전을 떠나기 싫어 하시니 말입니다.
 
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자녀들을 위해서도 좋은 대안을 제시해 볼 수 있도록 지혜를 모두 함께 모으는 자리가 된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이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여러 사람이 생각을 모으다 보면 현명한 아이디어 하나쯤은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함께 생각을 모으고 힘을 모아보자고요. 이렇게 모인 반짝이는 생각들을 다듬고 갈아서 너도나도 찾고 싶은 멋지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 보자고요.

쌈지촌마을
-문의: 041-641-7744
-홈페이지: http://ssamjime.inv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