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예산 가볼만한 곳으로 예당호를 찾았습니다. 비대면 힐링명소로 자리잡은 예당호는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일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쌀쌀한 날씨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경관이 아름다운 예당호를 찾아 잠시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주변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코로나 시대,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은 필수,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입장하였습니다. 잔잔하게 펼쳐진 예당호와 그 위에 세워진 출렁다리, 그 뒤로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가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맞춰 펼쳐지는 분수쇼를 운좋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맑은 호수를 수놓는 시원한 물줄기와 무지갯빛 향연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음악분수는 지난해 12월부터 결빙 전까지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등 매일 3차례 단축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음악분수쇼를 감상하고 스릴 넘치는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예당호 출렁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망대가 있는 출렁다리 주탑은 폐쇄되어 있었지만, 푸른빛 호수를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스릴감이 느껴졌습니다.   
 
 
예당호와 어우러진 출렁다리는 2019년 4월에 개통되어 지난 10월 29일 방문객 400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주탑을 중심으로 양옆에는 거대한 황새가 흰 날개를 펼치며 호수 위를 비상하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길이 402m, 높이 64m, 폭 5m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오갈 수 있으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예산사과를 소재로 한 하트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탁 트인 예당호와 예산의 명물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해 보았습니다. 출렁다리와 물위를 걷는 부잔교는 최근 적설로 인한 바닥 결빙으로 1월 7일부터 결빙 완화시키까지 임시 폐쇄하고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부잔교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으로 출렁다리 일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대흥면의 예당호 중앙생태공원까지는 느린호수길(7㎞)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예당호 느린호수길'을 천천히 걸어 보았는데요, 아름다운 수변 풍경 따라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 마음이 평온해져 왔습니다. 

2019년 10월에 조성된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렁다리와 부잔교는 임시 폐쇄되었지만, 걷기 좋은 느린호수길을 찾아 일상의 답답한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
  
예당호 출렁다리
-소재: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이용: 09:00~20:00(12월~2월)  
  *적설로 인한 바닥 결빙으로 출렁다리와 부잔교는 1월 7일부터 결빙 완화시까지 임시 폐쇄
-휴무: 매월 첫째 주 월요일(첫째 월요일 휴일이면 다음날 안전점검일로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