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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면천읍성

2021.01.10(일) 19:24:57유정민(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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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면천읍성 서벽

단순한 듯하면서도 간결한 멋을 지닌 성벽은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멀리서 성 전체를 보는 것과 옆에서 일부를 보는 것, 그리고 성 위에서 보는 것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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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남벽
 
성(城)은 보호와 지킴을 위하여 흙이나 돌 등으로 높이 쌓아 만든 담,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즉, 공격과 침략이 아닌 지키기 위한 시설이며, 그 대상은 나라의 도읍(都邑)이나 지방의 중요한 고을이 되겠고, 군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도 그에 포함될 것이다. 그래서 성(城) 앞에는 고을 이름인 '○○읍(邑)'이 합하여서 '○○읍성'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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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군지 비석
 
지금은 당진의 면천'면(面)'이지만, 과거 면천'군(郡)'이었을 때의 큰 고을이었음을 알리는 비석이 면천읍성(沔川邑城) 서문(西門) 자리에 세워져 있다. 이처럼 성(城)이란, 그 고을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 온 수호신과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침략과 현대 문명의 각종 개발사업에 그 보존 자체는 쉽지 않았을 것이며, 그나마 남아 있는 것들을 보존하고 좀 더 나아가 복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음에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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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치성 및 서벽 복원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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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면천읍성 서남치성 및 서벽(당진시 2021년 1월 4 일자 보도자료 사진 인용)
 
지난 달(2020년 12월) 당진시 면천면에 위치한 면천읍성 중 '서남치성 및 서벽 구간'의 복원을 마쳤다는 반가운 소식에, 도로를 제외한 '기존 서벽과 남문 구간을 잇는 141m의 복원된 성벽'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면천읍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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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안내
 
'면천읍성 서남치성 및 서벽 구간 성벽 복원공사'라는 공사명이 적혀 있고, 공사 기간은 2021년 02월 11일까지이다. 성벽은 마무리되었으나, 기타 주변정리 등의 마무리 공사가 남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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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성벽 위에서
 
면천군지 비석이 있는 서문 자리 성벽 위에서 서벽 복원구간을 바라본다. 저 멀리 눈 쌓인 듯 보이는 휘어진 부분이 복원구간이다. 
 
1 ▲서벽 복원구간
 
공사 현장사무소로 사용 했을 것 같은 콘테이너 사무실과 게시물들이 남겨져 있다. 몇 장의 사진으로 이번 면천읍성 복원구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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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구간 1
 
이번에 복원된 서벽 안쪽 모습이다. 아직 주민들의 통행이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완전한 연결은 미뤄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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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구간 2
 
141m의 복원구간을 따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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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구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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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구간 4
 
복원된 서남치성의 모습도 보인다. 치성이란, 성벽의 밖으로 덧붙여서 쌓은 벽으로, 적의 접근을 관측하고 성을 타고 오르는 적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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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구간 5
 
남문 구간 전까지의 복원된 서벽 모습이다. 연결되지 못한 도로 부분 또한 주민들이 실생활에 통행하는 곳이므로 후에 연결될 것이며,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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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구간 6
 
사진 몇 장으로 이번 복원된 성벽 구간을 살펴 보았다. 한순간에 옛것의 모습을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간결하고 깨끗한 모습에 마음이 흡족하였다. 면천읍성 일부만이 복원된 공사였지만, 마무리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2014년 복원을 마친 면천읍성 남문 및 성벽 위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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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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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남문 원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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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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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남벽 
 
최근 남문 앞쪽이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통하여 깔끔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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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원기루
 
'원기루(遠寄樓)'는 무슨 뜻일까? 마음을 세상 밖 먼 곳에 둔다는 의미일까? 먼 곳까지 지키고 베푼다는 의미로 적은 것일까?
 
복원사업이라는 것은 책상에 앉아서 단순히 결정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세월이 지나 그 주변 환경이 변하였으며, 그에 따르는 이해와 협조가 이루어져야 가능하고, 진행 중에 발생하는 상황들에 따라 끝을 알 수 없는 사업이라 하겠다. 이런 작은 움직임이 쌓여감에 따라 옛 모습의 면천읍성도 그 모습을 서서히 보여줄 것이니, 우리의 마음도 느리고 한갓지게 발 맞추면 어떨까?
 
민(民)·관(官)·객(客)이 원기루에 앉아서 함께 웃으며 이야기할 날을 그려본다.

면천읍성
-충남 당진시 면천면 군자길 3 일원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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