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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사의 꿈을 도민리포터 활동으로 이루어 소확행을 누리다

2020.12.11(금) 13:26:54향기(sms738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늘 자주 들르는 우리 쌈지촌마을 안에 있는 신죽리수목원을 오늘은 특별한 일정으로 찾았습니다. 조금 겸연쩍은 면도 있지만 열성적인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활동 덕분인지 마침 도민리포터 영상제작을 위해 촬영을 나왔기 때문입니다.
 
신죽리수목원입구
▲신죽리수목원 입구
 
사실 우리 마을 안에 있는 수목원이다 보니 제 기사에서 가끔 다루곤 하는 곳이어서 제 리포터 활동상을 담는 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소개하기 좋은 곳이 된 것입니다.
    
수목원 대표님
▲수목원 대표님 
 
게다가 수목원 안에는 수목원 대표님께서 직접 내려주는 커피도 마실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이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가지고 계신 대표님의 커피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수목원 풍경▲수목원 풍경 
 
신죽리수목원은 제 취향에도 잘 맞고 답답할 때나 힐링이 필요할 때 찾아가는 곳이 되었는데,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이곳이 온새미로적인 곳이어서입니다.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있는 그대로'라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신죽리수목원에서는 가을걷이를 다 끝내고 난 후 천북면민 모두 나와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온새미로 축제를 엽니다. 요 근래 몇 년 동안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를 열 수가 없었지만 말입니다.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수목원 풍경 
  
봄·여름·가을·겨울 그 각각의 계절마다 특색도 계절의 수채화로 담는 듯한 묘한 매력도 있습니다. 오늘은 따로 그림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질 않아서 담을 수 없었기에 그동안 담아 놓았던 그림들로 소개를 해 봅니다.
 
빌려온 책들
▲빌려온 책들
 
촬영을 하는 도중 카페 안에서 이야기하는 모습도 담았는데, 그 사이 제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나무해설도감이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나무들이잖아요? 와우, 몇 장을 넘기다 보니 그대로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께 빌려 달라 해서 들고 오게 되었지요.
 
평소 제가 늘 꿈꾸던 일이 있었는데요, 퇴직 후 숲해설사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25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면서 숲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을 어디서 하는지 찾았지만, 제가 사는 가까운 곳에는 없어서 계획을 미뤄두고 쌈지촌마을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마을일을 하면서 마을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처에서 알려주기를 마을해설가 자격증으로 숲해설사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횡재가 어디 있나요? 그래서 마을에서 주로 꽃해설을 도맡아 하게 된 것입니다. 꽃해설 유튜버도 해볼까 궁리 중이기도 합니다.
 
나무해설도감 책의 내용
▲나무해설도감의 내용
 
나무해설도감을 쭉 넘기다 보니 으름덩굴이 눈에 띠네요. 제가 또 이 으름덩굴을 참 좋아한다는 거 아닙니까? 이른 봄에 피는 으름꽃의 묘한 매력에 흠뻑 빠졌던 적이 있었거든요. 우선, 꽃 모양이 아주 특이하고요, 향기는 또 얼마나 좋게요. 거기다 또 열매는 맛본 사람은 알겠지만 달착지근하면서도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맛으로 매료시킨답니다. 그래서 일명 국산 바나나라고도 하지요.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분들이면 그 추억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으름입니다.  
   
숲해설사의 꿈을 도민리포터 활동으로 이루어 소확행을 누리다 사진
 
나무해설도감과 함께 나무에 대한 책이 또 제 눈길을 끌었는데요, ‘나무처럼 살아간다’라는 책이었습니다.
  
나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나간 방식이 딱 제가 좋아할 수 있는 스타일이어서 이 책도 함께 빌려왔습니다. ‘나무처럼 살아간다’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나무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조화롭게 연관시킨 것은 물론, 함축적인 단어들을 동원한 시적인 언어 사용도 너무 마음에 든 책이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관심이고 그 관심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는데요, 제가 가졌던 그 소박한 꿈을 이렇게 소소하게 소확행으로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숲해설사의 꿈을 마을해설가와 꽃해설사로 잘 접목하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도민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일과 취미와 특기를 모두 모아모아 이루어 가는 재미가 참으로 행복한 충남도민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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