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2020.11.26(목) 15:37:19눈곶(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더 신경써야 할 요즘이기에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있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바닷바람 쐬면서 기분전환 좀 해야겠다 싶어
지난 여름에 들렀던 간월암을 겨울이 시작되고 있는 즈음에 다시 찾았다.
 
간월암은 서산A지구 방조제 중앙에 위치하여
남쪽으로는 약 30km 길게 펼쳐진 천수만이 있고, 북동쪽으로는 간월호가 있다.
 
바다와 육지와 호수가 잘 어우러진
간월도(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는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이후 만공대사가 간월암이라는 암자를 중건하였는데, 
간월도는 그 암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간월암은 작은 돌섬에 있어 하루에 2번 간조 때면 걸어서 갈 수 있다.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여전히 바다 위에 고즈넉하게 떠 있는 암자의 분위기를 렌즈를 당겨 조망하고,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바다와 가까운 전각의 측면과 바람에 나부끼는 소월등을 바라본다.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윤슬의 속삭임도 느끼면서~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하나하나 정성들여 꾹꾹 눌러 쓴 소원의 말들을 엿보면서 나의 소원은 뭐였더라 잠시 생각해 본다.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법당 앞 250년 된 사철나무는 빠알간 알알이 입을 벌리고 있고,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전에 왔을 때 유심히 못 봐서 몰랐던 소나무가지의 엉킴이 새삼 눈에 들어와
리본 같기도 하고 부처님의 자비로움이 무한대임을 표시하는 것 같아 신비롭게 다가왔다.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기와담장 아래에는 석등과 다양한 모습의 작은 부처님들이 모여 있어 미소를 머금게 하고,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소원성취의 종이 있어 살짝 두드려보니 맑은 소리가 바다를 울린다.
 
초겨울에 다시 찾은 간월암에서 사진
 
그윽한 향기를 전해주며 피어난 연꽃을 볼 수 없는 계절이기에
유리연꽃으로나마 맑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조용한 사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