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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호젓하게 여유를 즐기기 좋은 작은 사찰, 논산 송불암

2020.11.24(화) 13:39:59레오맨(leoman11@nate.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본래 송불암 자리에는 고려시대 창건한 석불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사찰이 불에 타 없어졌고 석불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 석불사가 있던 자리엔 송불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불암은 해방 직후인 1946년, 연산면에 거주하던 동상태의 어머니가 민가 2칸으로 창건한 사찰입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황룡재로에 자리한 송불암은 그만큼 작은 규모의 사찰입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근엄한 표정으로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몸의 측면에 붙인 이 불상은 높이 2.45m, 둘레 1m에 달하는 미륵불입니다. 미륵불이 만들어진 시기는 고려시대 말기 또는 조선시대 초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불암이 지어진 시기를 고려한다면 미륵불은 송불암이 창건되기 훨씬 전, 석불사가 이 자리에 있을 당시부터 이곳에 자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찰은 바뀌어도 그 자리를 지켜온 미륵불.
 
현재 미륵불은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8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미륵불 앞에는 수령 250년이 된 소나무가 있습니다. 2000년 대웅전을 지을 때만 하더라도 소나무가 미륵불을 다 뒤덮을 정도로 자랐다고 합니다. 미륵불과 소나무 모두를 보호할 필요가 있었죠.

따라서 미륵불의 위치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자세히 보면, 소나무가 미륵불을 보며 절하는 형태입니다. 송불암이라는 명칭도 '미륵불과 주변의 소나무가 서로 어우러져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송불암 가장 중앙에는 2000년 새로 지은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현재 정면 3칸, 측면 3칸에 맞배지붕을 얹은 건물입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작은 규모의 사찰답게 연못의 규모도 작습니다. 연못 위에는 가을의 끝을 알리듯 낙엽이 툭툭 떨어져 있습니다. 가을이 연못 위로 떨어진 기분이 듭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그리고 대웅전 앞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약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싶지만 그마저도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미륵불과 소나무가 곁을 지키는 논산 송불암 사진
 
대웅전 뒤에는 산신을 모셔 놓은 신당인 '산신당'이 있습니다.
 
산신은 보통 산 아래 자리한 마을 주민들을 수호하는 신을 말합니다. 따라서 예로부터 산 아래 자리한 마을이나 사찰에는 산신당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사찰에서 호젓한 여유를 느끼며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벗고 사찰을 누릴 수 있는 날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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