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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별미 천북굴 이야기

2020.11.17(화) 19:37:13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8미(味)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천북굴은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은 물론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8월까지의 산란기를 마치고 살이 차기 시작하여
찬바람이 부는 11월~12월이면 겨울의 진객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
 
천북 굴단지 공원
▲천북굴단지 공원
 
궁리포구에서 남쪽으로 시원스레 뚫린 해안도로를 따라 남당항을 거쳐
홍성방조제를 지나 도착한 천북굴단지는
초입에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아담한 공원이 있고,
대형으로 조성된 굴단지에는 저마다의 특색을 갖고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업소들이 즐비하다.
 
가게 입구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석화가 오가는 이들을 손짓한다.
 
홍성방조제
▲홍성방조제
 
널찍하게 조성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자 들어서니
상가에서 나오신 봉사요원들이 체온 체크를 하고 손목에 띠를 둘러 준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요즘은 어디를 가나 통과의례하듯이 겪는 일이라
수고하신다는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입장하였다.

천북굴단지
▲천북굴단지 
  
석화
▲석화
 
이탈리아 베니스의 귀족이었던 카사노바는
하루에 생굴을 50개씩 섭취하였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실제 굴에는 다량으로 함유된 글리코겐 성분과 타우린 성분이 간기능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요,
철분·아연·구리·셀레늄·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생굴은 구연산과 음식 궁합이 맞아
굴을 먹을 때 레몬즙이나 라임즙을 뿌려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계절의 별미 천북굴 이야기 사진
▲석화구이
 
계절의 별미 천북굴 이야기 사진
 
계절의 별미 천북굴 이야기 사진
▲석화찜
 
우윳빛 영롱한 자태의 굴을 먹다보니 세상 시름이 다 잊혀지는 듯 즐겁다.
굴구이에 석화찜, 굴밥에 굴파전 등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맛있는 굴요리가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어난다.

굴밥
▲굴밥
 
계절의 별미 천북굴 이야기 사진
  
계절의 별미 천북굴 이야기 사진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굴단지를 가로지르며 모처럼의 포만감을 해소하고자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였다.
 
어느새 서산에 해는 기울고 이름모를 작은 포구에도 저녁이 찾아왔다.
하루 일과를 마친 듯 정박한 어선에 적막함이 고요함 속에 장엄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굴이 제철이라 많이 준비하였는데 코로나 19 여파로 손님이 드물어 참 어렵습니다'
음식점 주인장의 이야기가 귓전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도 즐기고 맛있는 굴도 먹으며 웅크린 마음도 활짝 펴보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이지 않겠는가 싶다.
 
포구
▲포구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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