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도 1달여 밖에 남지 않았네요. 가을 점퍼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스며드는,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운 날은 싫어해서 따뜻한 방안에 머무는데,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열심히 나들이 다니고 있는 요즘이네요. 충남 곳곳에 참 좋은 곳들이 많은데, 논산에도 가볼 곳이 많네요. 

선샤인랜드도 있고 넓은 탑정호 유원지 등 참 많은데, 이번에 백제 군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한 번 갔었다가 그때는 코로나 때문에 입장을 하지 못하고 주변만 산책하다 아쉬움에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행히 입장이 돼서 보고 왔네요.
 
 
군사박물관은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위치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넓은 공간에 여유롭게 조용히 산책하기에도 좋고, 주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곳 같습니다. 다행히 날도 좋아서, 가족 단위로 돗자리와 도시락을 싸서 오는 분들도 많네요.
 
      
  
박물관의 모든 전시관을 열어 놓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볍게 전시관을 둘러봅니다.
백제 계백 장군의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실내로 들어오는 분은 많지가 않네요.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조용하고 좋네요.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3D 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박물관 자체가 크진 않아서 천천히 봐도 금방 볼 수 있습니다.
 
       
  
호국전시관을 새로 열었습니다. 여기는 처음 와보는데 볼거리가 많네요.

우리나라 역사 속 다양한 무기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식 총과 거북선 등 전쟁 무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전시관은 전시물품을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상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것 같네요. 시각적 흥미를 끌 수 있어서 좋네요.
  

  
늦가을 햇볕이 따뜻하네요. 생각보다 싸늘한 바람이 불지만 그 사이로 내리쬐는 볕이 따뜻함을 주는 가을입니다. 색색이 물든 단풍들이 조만간 떨어지고 가지만 남는 겨울이 오겠죠.
  

 
가을하늘은 참 높네요. 뭔가 가슴이 시원해지고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도 참 좋지만 가는 가을이 아쉽네요. 산책하고 걷기에 좋은 날이 가을인데, 이제 기분 좋게 산책할 날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쉽네요. 그렇지만 눈 내리는 날이 오면 그 자체로 또 좋아하겠죠.

많은 분들이 다가오는 주말 가족들과 함께 군사박물관에 와서 즐거운 시간 보내면 좋을 것 같네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들이 가는 것이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보낸 한 해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마스크 없이 다시 이곳으로 나들이 오길 기원합니다. 높고 맑은 가을 하늘처럼 우리 마음도 코로나 블루에서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