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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2020.11.06(금) 10:41:24여행하는 리따(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천안 원도심에 위치한 인더갤러리는 다양한 색을 가진 작가들의 전시가 열립니다. 전시 기회가 적은 신진 작가들에게도 작품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규모 공연, 강연도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인더갤러리는 문화도시 천안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천안지역 도예가 채수용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충남 공예품대전에서 은과 자개를 덧대 한옥의 처마를 본떠 만든 디자인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천안을 상징하는 호두, 능수버들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천안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는 '흙으로 만든 우주'입니다. 채수용 작가의 우주란 '집'을 말하는데요, 흙으로 빚어 가마에서 구워 나오는 도자기의 은은함과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흙으로 만든 우주(宇宙)'-천안 도예가 채수용 개인전
-장소: 인더갤러리(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18 1층)
-관람시간: 11시~19시(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주차: 공영주차장&건물주차장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도예가 채수용의 작품은 청자와 백자, 장석, 유리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사용되어 기존의 틀을 깨는 도예가법이 적용된 도자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에는 다양한 모습의 집이 표현되어 있는데, 채수용 작가의 '집은 작은 우주'라는 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채수용 도예가는, “푸른 하늘을 유리로 생각하고, 장석으로는 구름을 생각해서 하얀 구름 위에 파란색 하늘을 표현하고, 재료상으로는 청자와 백자를 사용했으며, 유리와 유약의 3대 요소인 장석도 같이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하늘에 동동 떠 있는 것 같은 도자기 위의 작은 집, 우주. 그리고 그곳에는 강아지풀이 하나씩 꽂혀 있습니다. 도자기 안에 시가 적혀 있는 듯 가을 감성이 피어나는 전시입니다. 도자기에서 이렇게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내었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도자기는 실생활에도 사용되지만 예술로서의 가치도 높아 옛부터 우리와 매우 가까운 존재입니다. 채수용 개인전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접시나 컵 같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도자기부터 아름다움과 서정적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도자기의 끝없는 매력을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이 일상이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집'이라는 장소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개인의 역사가 모인 집을 통해 우주를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주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머물고 있는 집입니다.  
 
가을에 보기 좋은 전시, '흙으로 만든 宇宙(채수용 도예전)' 사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절은 바뀌고, 그에 따라 우리 생활도 변화하며 일상은 흘러갑니다. 삭막하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일상에 문화감성을 더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찰나에서 우주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 채수용 도예가의 '흙으로 만든 우주(宇宙)' 안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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