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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흑성산에서 일출 즐기기

2020.11.07(토) 17:34:19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의 명산 흑성산으로 일출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해발 504m의 흑성산 정상에 흑성산성이 있고, 산성 안에는 주차장도 있습니다. 산성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 흑성산이 일출 명소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승용차로도 오를 수는 있지만 RV 차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흑성산과 흑성산성에 대해 알아볼까요?
 
흑성산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의 목천읍 남화리 뒤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504m). 산 아래 남화리에는 독립기념관이 있다. '대동여지도'에 취암산과 세성산 사이에 흑성산이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 목천면 중심에 위치하며 흑성산을 둘러싸고 지산리·승천리·남산리·교촌리 등이 기재되어 있다.

지명은 우리말의 '검은 성'을 한자화한 것이나, 단순히 흑색을 의미하지 않는다. '검'은 '높다, 크다, 거룩하다, 신성하다'는 등의 뜻을 함축한 옛말로 단군왕검의 '검', 신라 왕호인 이사금의 '금', 임금의 '금'과 통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흑성산은 글자 뜻대로의 '검은 산'이 아니라 '큰 산', '신령한 산', '거룩한 산' 등의 뜻을 지닌 이름이다.
 
산 정상부에 삼국 시대의 고성이 있어 남매성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이 산 밑에 천하장사인 두 남매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느 날 남매가 서로 시합을 하여 남동생은 쇠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그 시간에 누이는 산에 돌로 성을 쌓아 먼저 마치는 사람이 이기는 시합이었다. 모친이 보니 딸이 성을 다 쌓아 가므로 딸에게 아침밥을 먹은 후에 성을 쌓도록 권하는 바람에 딸이 밥을 먹는 사이에 서울로 간 남동생이 돌아옴으로써 시합에서 이기게 되었고, 시합에 진 누이는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충청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오누이 성쌓기 시합에 관한 전설의 하나이다.
-흑성산(黑城山, Heukseongsan),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의 어둠을 뚫고 흑성산을 오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 밖으로 나가 성벽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일출 포인트인 전망대가 나온답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전망대에 도착해서 삼각대를 펴고 동쪽 하늘을 봅니다. 이날 일출은 06:54 경인데 벌써부터 여명이 시작되면서 하늘이 붉게 물듭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전망대 아래쪽에는 독립기념관이 있답니다. 어둠속에 독립기념관도 아직 새벽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고요롭기만 합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전망대에는 몇몇 사진작가님들이 작품사진 찍을 채비를 마치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날이 차츰 밝아오면서 주위의 지형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원래 흑성산 일출의 매력은 안개가 살짝 깔린 몽환적인 분위기인데 오늘은 안개가 없어서 아쉬운 일출이 될 것 같습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이제 독립기념관의 조명도 꺼졌네요. 주위의 단풍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유명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도 살짝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일출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아직 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기다리는 진사님들의 속을 태웁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드디어 멀리 산 위로 해가 살짝 얼굴을 내밉니다. 얼마나 기다리던 해인가.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잠깐 사이에 해는 얼굴의 반을 내밀고 있군요.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화각을 넓혀 독립기념관과 일출을 함께 담아봅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긴 기다림, 짧은 일출. 어느새 해는 완전히 얼굴을 내밀었네요.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떠 오르는 해인데, 일출을 볼 때마다 신비로움을 느끼는 건 왜일까요?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붉은 빛 감도는 아침햇살이 독립기념관에도 비칩니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일출에 만족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새벽에 일출 포인트로 갈 때는 어두워서 보이지 않던 주위의 풍경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와 단풍나무숲길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우뚝 서 있군요.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성벽을 따라 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성벽에는 담쟁이덩굴이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어요.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성벽 주위에 노랗게 물든 나무도 있네요. 갈 때는 어두워 못 봤는데 돌아나올 때에야 비로소 볼 수 있습니다.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주차장에 다 와서 주위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도 있다는 시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화재자료 제364호로 지정된 흑성산성은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은 깬 돌의 겉면만 가공하여 쌓았는데 전체 둘레는 약 400m, 높이는 2m 가량이며 대부분의 성벽이 유실되고 현재 동벽과 서벽 일부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현지 안내문에서
 
일출명소 흑성산에서 일출을 보다 사진
 
흑성문입니다. 흑성문은 항상 닫혀 있는데, 이유는 이 안에 KBS 대전총국 흑성산중계소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천안시 목천읍 남화리에 위치한 흑성산은 일출 명소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걸어서 오를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도 차를 이용해서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물론 사진작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운해도 자주 생기기 때문에 요즈음이 일출을 즐기는 적기라 하겠습니다. 가을 산행이나 나들이를 즐기며 멋진 일출을  보고 싶으시다면 천안 흑성산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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