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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코로나블루 쫓아내는 논산시 시민공원 국화전시회

2020.10.25(일) 23:25:57이종섭(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꽃의 대명사를 꼽으라면 단연 국화이지 않을까 싶다.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봄 또는 여름에 피어 화사한 아름다움과 향기를 주는 꽃과 달리 국화는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을 전후해 핀다. 꽃을 잊을 만한 계절에 피워줌으로써 겨울이 다가옴을 알리는, 계절적으로는 대지의 마지막 꽃인 셈이다. 
  
논산시가 형형색색 소담진 국화를 잘 가꿔 논산시민의 힐링쉼터인 논산시민공원에서 전시회를 열어줘 행복한 꽃구경을 하고 왔다. 전시는 10월 14일부터 시작했다는데, 아쉽게도 27일에 끝난다고 한다.

논산시민공원에 가보지 못한 분들, 국화의 품격 있는 모습과 향기를 맡고 싶은 충남도청 도민리포터 코너 독자님들을 위해 가을꽃 국화를 온라인으로 중계해 드린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국화전시회가 열리는 논산시민공원에도 확실히 가을이 찾아왔다.
 
분수까지 있는 작은 연못으로 맑은 물이 흘러들어가는 도랑 옆으로 수생식물이 자라고, 가을 단풍이 떨어져 길바닥을 흐드러진 단풍길로 만들어 놓았다. 낭만의 길, 연인과 팔짱 끼고 오붓하게 데이트하기 딱 좋은 장소이고, 시간이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처음 만난 계백장군 국화꽃이다. 삼지창을 굳건하게 들고 서 있는 장군의 위엄이 느껴진다. 논산의 황산벌에서 나당연합군을 만나 일전을 벌여 장렬하게 전사한 백제의 마지막 충신.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노란색 국화, 우리가 만나는 국화 중 가장 흔히 보는 색이다. 향기 또한 진하다. 벌이 많이 날아올 것 같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국화로 수놓은 벽화. 길게 50m 정도를 늘어뜨려 마치 군대에서 사단장이 부대를 사열하듯 만개한 국화의 호위 속에 걸을 수 있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LOVE', 세상에 이보다 위대한 단어가 있을까. 부모의 자식사랑, 스승의 제자사랑, 연인 간의 애틋한 사랑, 대통령의 국민사랑, 사장님의 직원사랑 등 세상의 모든 관념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바로 이 ‘사랑’일 듯 싶다.
 
만국 공통어이자 세상 모든 것으로 통하는 지름길, '우리 서로 다같이 사랑합시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역시 사랑의 하트.
 
이건 특히 남녀간 사랑에 뿅뿅 날려주면 행복에 겨워할 아이콘이다. 국화로 만든 사랑의 징표는 이것에 찾아와 준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듯.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이건, 세상 모든 만물과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을 둥글게 포옹하고 껴안으며 품어주는 평등의 상징 같은 그런 느낌이다.
  
둥근 창 너머로 보이는 세상도 평화와 평등 속에 차별없는 세상이고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는 모습일 것이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냐옹~.”
우리집 냥이의 얼굴, 귀엽다. 빨간 수염이 더 앙증맞다. 요즘 반려묘 혹은 반려견은 가족으로 대하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친근하다.
 
일부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묘, 유기견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기회에 고하노니,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분들, 제발 끝까지 그 사랑 변치 말고 평생 함께하시길.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아기붕어도 있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그분들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전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 한다. 여기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시민들에게 힐링의 선물을 주었을 것이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도토리가 좋은 다람쥐, 가을에는 이 친구들도 바쁘다. 우리에게 잠시나마 자연환경 보호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캐릭터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하트와 하트꽃을 품은 사과다. 전시작품 모두 자연미가 일품이다.
 
이번에 전시한 국화는 화단국 등 1800여 점이고 벽천폭포, 거울연못, 산책로 같은 시민공원 내 조경시설물과 어우러지게 배치한거라 한다. 논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모두 준비한 것이라 하는데, 덕분에 시민들은 진한 가을낭만을 맛볼 수 있었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꼭 보고 가야 하는 곳이 있다. 평화의 소녀상이 여기 만들어져 있다.
 
작년이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었고, 올해는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의 해이기도 하니 평화의 소녀상을 이렇게 국화향기로 만나는 느낌이 더 숙엄하다. 여전히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제정신 못 차리니 더욱 그렇다.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우주강국을 꿈꾸는 우리의 여망을 담은 우주선 국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와 우주개발의 꿈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파이팅!'
  
국화향에 취해 가을정취 만끽 사진
 
소담진 국화밭, 아름다운 국화로 꾸민 시민공원에 많은 시민이 방문해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딱 좋았던 순간이었다. 

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진한 국화 향기와 행복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던 시간, 이제 또 내년의 더 멋지고 화려하고 예쁜 국화전시회를 기약해야 한다.

행복한 힐링의 시간,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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