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는 천안12경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천안 12경 가운데 한 곳인 '천호지(단대호수공원)'입니다.
 

 
사실 천호지보다는 젊은이들에게 더 잘 알려진 이름이 '단대호수'입니다.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라는 곡 가사 중 일부에 '단대호수 걷자고 꼬셔'가 들어가는 바람에 더 많은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천호지의 정확한 위치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526-1입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정문에 주차를 한 뒤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천안시민들도 운동 삼아 자주 걷는 장소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천호지생활체육공원'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대학 캠퍼스에 넓은 호수가 있다 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천호지는 상당히 넓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한 바퀴를 걷다 보면 30~5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체육공원인 만큼 곳곳에 체육시설도 있지만, 연인들이 데이트하며 걸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게 매력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연꽃을 비롯해 호수로 길게 뻗은 버드나무까지 다양한 수생식물이 가득해서 계절마다 보여주는 모습이 다른 천호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주변에 유명한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서 데이트 이상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수생식물이 있어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중 본 간판입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중 하나인 수달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대학가에다 많은 상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함에도 수달이 살고 있다는 건 그만큼 관리가 잘 됐다는 거겠죠. 산책을 하더라도 쓰레기는 잘 수거해서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면 한 바퀴를 정말 빨리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하게 조성해 놓은 시설과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밤에는 멋진 야경이 있어서 더 매력적인 장소가 천호지라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단대호수 천호지에서의 힐링 타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