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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왕대추, 달아도 너무 달아요

아삭아삭 최고의 식감, 말려서 대추차 끓여마시면 올겨울 거뜬!

2020.10.18(일) 21:15:01임정화(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은 구기자 고추로 유명한 고장이다. 청양 구기자, 청양 고추는 전국 최고로 친다.

그런 청양에서 최근 부쩍 많이 재배하는 농특산물이 '칠갑산 왕대추'인데 요즘 왕대추 수확이 한창이다. 수확은 지금이 가장 피크이고 늦은 경우 11월 초순까지 따낸다고 하는데, 칠갑산 왕대추 재배 농가에 직접 가 보았다.
 
비닐하우스 비가림 재배를 하는 칠갑산 왕대추
▲비닐하우스 비가림 재배를 하는 칠갑산 왕대추
 
하우스 내부의 대추나무들
▲하우스 내부의 대추나무들
 
칠갑산 왕대추는 사과대추라고도 부른다. 대추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대개 비닐하우스에서 기른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억세지 않고, 비가림으로 키우기 때문에 병충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당연히 농약을 쓸 일이 없는 것이니 그만큼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도 왕대추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세척대추, 50g·100g 소포장, 낱개 포장 등 다양한 판매유통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알알이 송이처럼 크게 잘 열린 왕대추
▲알알이 송이처럼 크게 잘 열린 왕대추
 
왕대추의 원산지는 인도지만 중국에서 많이 재배되는 아열대성 작물이다. 일반 대추보다 과육이 풍부하며 아삭하고 과즙이 많은 게 특징이다.
 
청양지역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데, 그런 기후적 특성 덕분에 과실의 당도와 밀도가 유난히도 높고 품질이 좋다. 고추와 구기자, 청양 멜론 등이 이런 기후적 특성에 따른 청양 특산물이다.
  
올 여름 나쁜 기후속에서도 잘자라주어 고맙기만 하다.
▲올 여름 나쁜 기후 속에서도 잘 자라주어 고맙기만 하다
 
탐스럽게 익은 왕대추
▲탐스럽게 익은 왕대추
 
청양군 칠갑산 왕대추는 일반 대추와 달리 생과일로도 많이 쓰인다. 칠갑산 왕대추는 한 알 무게만 25g이상에 이를 정도로 큰데, 거기다가 당도도 25브릭스 이상으로 시장에 출하된다. 익지 않은 것이 20브릭스 이상이고, 빨갛게 완전히 잘 익은 것은 37브릭스까지 나온다고 한다.
 
우리가 한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단 수박의 당도가 9~12브릭스 정도란 걸 감안해 보면 칠갑산 왕대추의 당도가 굉장히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농장주께서 대추를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농장주가 대추를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칠갑산 왕대추, 달아도 너무 달아요 사진
▲'우리 칠갑산 왕대추, 달아도 너무 달아요. 아삭아삭 식감도 최고래요!',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다
 
예로부터 마늘은 일해백리, 대추는 백익홍이라 불렸다. 마늘이 특유의 냄새와 아린 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 불편하지만, 대추는 식욕을 자극하는 붉은 빛깔에 맛까지 달콤해 흠 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백익홍을 다르게 말하면 ‘백 가지 모두 유익한 레드푸드’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른 아침 세 알을 먹으면 온종일 배가 든든하며, 보고도 먹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는 대추는 거의 모든 한방 건강식에 들어가고 약재로 쓰일 때는 다른 약재와 조화를 이루며 부작용을 중화시킨다. 그 좋은 대추 중에서도 ‘칠갑산 왕대추’는 크기와 당도 면에서 다른 대추에 비교가 안 되니 대놓고 자랑할 만하다.
 
워낙 커서 한 알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기고 물을 따로 마시지 않아도 될 만큼 수분 함량 또한 충분하다.
    
칠갑산 왕대추, 달아도 너무 달아요 사진
▲공동선별장에서 선별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역시... 마스크는 필수
▲역시, 마스크는 필수
 
일부 파란 부분은 이렇게 따내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스스로 붉게 익어준다.
▲일부 파란 부분은 이렇게 따내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스스로 붉게 익는다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낙과 피해와 마음고생이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래도 농민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에 칠갑산왕대추연구회 소속 120여 농가가 100톤 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갑산 왕대추가 이 정도 기반을 잡고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행정적 지원과 거기에 따라 열심히 땀흘려 농민들이 합심한 노력 덕분이라고 한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칠갑산 왕대추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연구회를 조직하고 육성해 왔으며 비가림 시설 지원과 밀식재배 가지치기 등 맞춤형 기술교육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왕대추의 유통기한을 수확 후 60일까지 연장하는 친환경 CA 저장기술(기체농도조절; Controlled Atmosphere)을 도입해 수확 당시 신선도 그대로인 왕대추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CA저장기술은 온도·습도만 조절하는 기존 저온저장과 달리 저온저장과 함께 산소·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저장고 내부의 산소농도를 낮추면 농산물이 호흡을 느리게 해 노화가 지연돼 저장기간이 길어지는 원리다.
 
이 때문에 저온저장에 비해 저장기간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는데 저장기간을 늘린다면 갓 수확한 가을대추의 아삭거림을 신선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으므로 가격경쟁력을 봐가며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선별이 끝나 완전히 상품화된 대형박스포장.
▲선별이 끝나 완전히 상품화된 2kg짜리 대형박스포장
 
500g 소포장 대추
▲500g 소포장 대추
 
또한 칠갑산왕대추연구회는 공동선별과 저장유통을 담당하는 별도 영농조합을 구성하고 대전 유성구에 만들어 놓은 청양먹거리직매장과 이마트 등에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영농조합을 통해 대추를 출하할 경우 포장 용기와 선별 비용, 유통 수수료 등 경영비 20%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또 지난해부터 칠갑산 왕대추 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공동선별과 저장, 공동출하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선별된 왕대추는 농산물 도매법인 서울청과와 대형 유통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전국으로 출하되고, CA 저장기술을 이용한 장기저장 대추는 홈플러스에 출하할 계획이다.
 
갓 따내어 꼭지가 여전히 푸르다.
▲갓 따내어 꼭지가 여전히 푸르다
 
절반을 갈라보니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절반을 갈라보니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이렇게 조합을 통해 공동출하하는 왕대추는 포장용기비용, 선별비용, 유통수수료가 절약돼 재배농가로서는 연간 약 20%의 경영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추가 우리 건강을 이롭게 하는 수많은 장점은 굳이 설명 불필요하니까 생략한다. 그럼 왕대추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우선 칠갑산 왕대추를 구입했다면 아삭아삭 식감을 제대로 느끼며 생과로 먹는게 첫 번째 방법이다.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대추를 담은 후 밀봉하여 냉장보관하면 3주 정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려서 청양 구기자와 함께 대추차를 끓여 마시면 올겨울 독감걱정 뚝!
▲이렇게 말려서 청양 구기자와 함께 대추차를 끓여 마시면 올겨울 독감걱정 뚝!
 
두 번째 방법은 베란다 쪽에 내놓고 잘 말려 겨우내 구기자(가능하면 청양 구기자)와 같이 넣고 끓여 대추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이다. 그렇게만 하면 다가오는 올 겨울 감기나 독감 걱정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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