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평화와 푸르른 나무들이 맑은 호수가에 펼쳐진 곳, 자유와 평온을 안겨주는 아늑한 장소에서 자연과 인간의 친밀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하늘물빛정원'입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소소한 즐거움이 어우러진 진정한 휴식공간으로서의 힐링 명소인 하늘물빛정원, 자, 그럼 저와 함께 그곳으로 힐링 여행 한번 떠나 보실까요?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머들령 계곡을 흐르던 물에서 장산호수가 태어나고, 그 호수를 끼고 하늘물빛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물빛정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장산호수 건너편에서 하늘물빛정원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먼저 허브열대식물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약 150여 종의 허브와 열대식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식물원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실내에 가득한 허브향이 방문객의 기분을 좋아지게 해줍니다. 관람로의 경사도에 따라 식물의 높낮이를 다르게 심어 놓아 편안하고 즐거운 눈높이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식물원 내에는 족욕카페 외에도 허브샵과 발효빵 가게인 미스터 통밀이 있어서 건강 간식을 즐길 수도 있어요.
 

 
크로톤이 깜찍스럽게 생긴 꽃을 피웠네요. 크로톤은 대극과 Codiaeum속의 열대성 활엽관목이랍니다.
 

 
허브 열대식물원을 나와 우측으로 가면 허브향 산책길, 계단으로 내려 서서 좌측으로 가면 핑크뮬리 가든이 있는데 먼저 허브향 산책길을 걸어보겠습니다.
 

 
산책길 주위에는 어느새 가을이 소리없이 내려 앉고 있네요.
 

 
국화는 봉오리가 마치 구슬처럼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곧 활짝 피어서 진한 향기로 방문객을 유혹하겠지요?
 

 
이 바위를 타고 오른 담쟁이덩굴 잎에도 가을이 왔는지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군요.
 

 
산책길 주변에 이런 특이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자세히 보면 작은 돌조각들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것 같습니다.
  

 
허브향 산책길에는 가을꽃들이 활짝 피어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있는데요, 가우라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우라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는 꽃으로 일명 분홍나비바늘꽃, 홍접초라고도 합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 같지 않나요?
 

 
여름꽃인 붉은 장미 한 송이가 외롭게 홀로 피어 있군요. 가을이지만 아름답기는 여전하네요.
 

 
허브향 산책길이 끝나면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올리고 있는 예쁜 분수가 나타납니다.
 

 
분수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답니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든답니다.
 

 
꽃인 듯 단풍인 듯 봄과 가을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분수를 지나 야외공연장으로 내려가면 특이한 모습으로 꾸뻑 절을 하고 잇는 조형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이랍니다.

인사는 모든 관계의 시작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가장 인간적이며 기본적인 행위인 인사를 통해 Greeting Man은 인간, 자연, 그리고 세상이 소통되도록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배려하고 싶은 사람, 화해하고 싶은 사람, 존경하는 사람을 떠 올리며 Greeting Man과 마주보며 진정어린 인사를 통해 소통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지 안내판 중에서
 

 
요렇게 말이죠.
 

 
이제 허브향기 산책길 끝에 있는 야외공연장에서 호수가로 나 있는 물빛산책로를 따라 되돌아 갑니다. 물빛산책로 주변에도 가을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물빛산책길은 호반숲산책길로 이어지는데요, 호반숲산책길 끝에 핑크뮬리 가든이 있답니다.
 

 
호반숲산책길에 만난 청화쑥부쟁이꽃에서 진한 향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나비도 향기에 취했나 봅니다.
 

 
호반숲산책길을 걸으며 호수 건너 허브열대식물원쪽을 봅니다. 물 건너편이 조금 전에 걸었던 허브향산책길과 물빛산책길입니다.

 
화살나무도 붉은 색 옷으로 갈아 입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클로즈업해 본 붉게 물든 화살나무잎이 참 예쁩니다.
 


보라색 꽃향유의 모습은 마치 귀부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보라색과 잘 어울리면 귀티가 난다고 하잖아요.
 

 
금산 하늘물빛정원은 열대식물원, 산책길, 야경 등 볼거리 외에도 머들령, 채담 등 먹거리와 글램핑, 족욕카페, 라이브공연 등 즐길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이해하고 자연으로부터 배움으로써 힐링이 되는 곳, 자연의 공간에 머물고 체험하며, 진정한 휴식을 느끼는 곳, 자연의 문화와 어우러진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곳, 교육과 문화예술적 소통의 기회를 자연과 함께 체험하는 곳, 금산 하늘물빛정원에서 가을을 느끼며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