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금학동에 있는  금학생태공원은 주미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저장한 수원지에서 물을 공급받아 아담한 다단계 셀 연못과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산 자연생태학습장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작지만 예쁜 습지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힐링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제민천 생태습지 비오톱 조성사업(SSB, Sustainable Structured Wetland Biotop)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생태습지 비오톱 조성의 목적은 생태적 수질정화, 제민천의 유지용수 확보에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습지·생태연못·침강저류지·침전지·산발적 복합기능 어도보·생태적 수질정화 미디어(SSM)·생태목틀 등이랍니다. 생태적 수질정화 시스템은 유입부→침강저류지→1차 습지→개방수면의 연못→ 2·3차 이상의 다단계 습지(Multi Cell)→침전지(Micro-Pool)→유출구의 과정을 통해 수질을 정화한다고 하는군요.
 

 
그럼 다단계 셀(Cell) 연못·습지는 어떤 기능을 수행할까요? 수처리 기능으로서 유량(流量) 조절과 산소공급 역할, 유기물 및 인산염 등과 악취를 제거하며, 생태적 기능으로서는 다양한 생물 서식처 역할 및 산소포기에 의한 환경공학적 기능 등 쾌적성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해요.
 

 
그럼 다단계 셀 연못·습지를 한번 눈으로 직접 살펴볼까요?


 
수원지에서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려 연못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물의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예쁘답니다.
 

 
연못 주위에는 예쁜 꽃들도 많이 피어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는 주홍빛 유홍초의 깜찍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답니다.


 
이 꽃은 둥근잎 유홍초인데, 유홍초 종류는 이외에도 새깃유홍초, 단풍잎 유홍초도 있답니다. 유홍초는 메꽃과 유홍초속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라고 합니다. 유홍초는 꽃도 예쁘지만 꽃말도 참 예쁘지요?
 

 
물가에서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온 엄마가 아이에게 무언가 열심히 가르치고 있군요. 이보다 더 좋은 자연학습장이 또 있을까요?
 

 
자연의 무법자 환삼덩굴의 암꽃의 모습입니다. 환삼덩굴은 무자비할 정도로 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지만 꽃은 이렇게 예쁘답니다. 환삼덩굴의 꽃은 암수가 서로 달라요.
 

 
연못 주위 물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고마리꽃 모습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고만이라고도 하지요.
 

 
연못 한쪽에는 어리연잎이 가득하고 사이사이에 노랑어리연꽃도 보입니다. 어리연의 잎은 하트 모양이지요. 연못가의 하얗게 핀 꽃들이 고마리랍니다.
 

 
노랑어리연꽃 한 송이를 클로즈업해 봅니다. 여름꽃인데 가을이 되니 싱그러운 맛이 덜해지는군요.
 

 
고마리꽃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에서 부숴지는 물보라가 하얀 점으로 예쁘게 잡혔습니다.
 

 
연못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수원지(水源池)가 있습니다. 가운데 둥근 원통형 구조물이 전망대랍니다. 나무 데크 위에 할머니 두 분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시는군요.
 

 
울타리에는 그림을 넣어 예쁘게 꾸민 시(詩)들을 게시해 놓아 이채롭습니다.
 

 
여러 시(詩) 중에 구소연님의 '알돌[種卵石] 앉힌다'라는 시가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제목이 특이해서일까요? 
 

 
수원지를 따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예쁜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수원지 주위를 돌아봅니다. 오솔길이 참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예쁜 코스모스꽃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마음대로 나들이하기에 부담스러운 때에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호젓한 산책로가 아쉬워지지요? 이럴 때에 언택트 나들이와 산책을 즐기며 힐링하기에는 금학생태공원이 제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