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2020.10.07(수) 09:58:49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겉절이, 적당히 익은 김치, 잘 익은 김치, 신 김치, 묵은 김치, 볶음김치까지 김장철에 담가서 숙성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김치들이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올해 시장을 가보니 배추·무·건고추 등은 평년 대비 2배 가까운 가격이 형성되었다. 잦은 비, 태풍 등 기상악화로 생육이 불균형했고 병해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비싼 김장을 해야 할 모양이다. 그렇지만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것이 있으니 바로 김장에서 마법과 같은 맛을 만들어내는 젓갈이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황석어젓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니 개개인의 취향에 맡기면 될 듯하다. 굴속의 온도가 일정하다는 것에 착안해 산중턱에 토굴을 파서 새우젓을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영상 14℃의 일정한 온도에서 약 3개월간 숙성시켜 맛이 들게 한 것이 광천젓갈의 특징이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보통 김장을 하는 시기는 집안마다 다르지만 상강과 소설 사이 입동 때부터 시작한다. 김장은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하여야 제맛이 나는데 겨울 동안의 김치를 장만하는 김장은 입동을 기준해서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입동이 지나면 얼어붙으며 무배추가 가득 쌓이기 시작한다. 광천 전통시장에도 배추와 무가 쌓이기 시작하겠지만 이곳은 무엇보다도 젓갈이 유명한 곳이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보부상들이 지역에서 가져온 것들을 팔고 광천의 상인들은 젓갈을 만들 것들을 토굴 속에 집어넣는다. 상강같이 사람의 손길이 바빠지는 시기를 지나 입동이 되면 옛날에는 냇가에서 부녀자들의 무·배추 씻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였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올해는 가족들이 모여 하는 김장의 풍경도 달라질 듯하다.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사람들이 40~50대만 해도 급속하게 줄어든다. 올해는 나이 드신 부모님들만 힘들게 김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돈이나 넉넉하게 보내드리면 좋으련만 여의치 않은 집안들도 많다고 한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지난해 김장 비용과 최근 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은 28만 6269원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42만 3792원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통계일 뿐 조금씩 다르니 선택의 차이가 있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알이 큰 새우로 담근 젓갈을 김장에 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믹서에 갈아야 하긴 하지만 육젓이나 오젓이 만들 수 없는 그런 맛이 난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김치나 젓갈이나 모든 것이 일정하게 변함이 없어야 맛이 유지가 되고 숙성도 잘된다. 사람 역시 진득하게 변함이 없어야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을 할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는 김장과 비슷한 면이 있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젓갈은 참 다양한 맛을 내게 만든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알차고 독특한 김장을 담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올해는 비싼 김장 대신 차별화된 김장을 해봐요 사진
  
온라인 등에서 파는 김치도 있지만 독특한 맛을 내기보다는 보편적인 맛에 국한되기 때문에 손이 여러 번 가더라도 다양한 젓갈을 활용하여 김장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모든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 토굴에서 숙성된 젓갈을 만날 수 있는 축제를 지난해에는 열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되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