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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조개캐기 체험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2020.10.01(목) 23:12:40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 조개캐기 체험을 하려고 무창포해수욕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썰물이 저만치 물러나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1.4km가 바닷길이 되는 이 날은 전국에서 갯벌체험을 하려고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매년 9월에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도 열리는데요, 올해는 아쉽게도 취소되었습니다. 바닷길이 보이면 급한 마음에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서둘러 갯벌로 들어섭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의 상징 무창포 주꾸미
▲무창포의 상징 무창포 주꾸미
 
바닷길을 걸어 들어가다 보니 중간에 돌로 만든 둑방도 이미 드러났고, 자잘한 굴껍데기가 붙어 있는 바위 표면도 벌써 햇살에 말라 있네요. 
 
바닷길을 걸어서 석대도까지
▲바닷길을 걸어서 석대도까지
 
바닷길로 가는 도중에 돌로 만든 둑방이 보입니다. 이것은 독살이라고 하는데요, 예로부터 돌로 둑방을 막아 물이 빠졌을 때 바다로 나가지 못한 고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고 나면 작은 게도 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처음 찾았을 때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전통 방식의 독살 어업
▲전통 방식의 독살 어업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기 전 얕은 물을 걸어서 안으로 안으로 들어갑니다. 완전히 빠지면 건너편 석대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데요, 바닷길 중간 지점이 바지락을 캐는 장소입니다. 걸어가다 보면 말뚝에 거칠게 붙어 있는 굴도 볼 수 있고, 바위 위로 나와 있는 불가사리도 보입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걷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걷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조개 캐기 체험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조개캐기 체험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다양합니다. 그저 바닷길 구경이나 하려고 오신 분도 있고, 우연히 왔는데 운 좋게 바닷길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이때는 아이들 손을 잡고 갯벌체험을 하려는 분들이나 양동이 하나씩 들고 총총히 바다로 걸어 들어가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로 드러난 갯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로 드러난 갯벌
 
바닷길 중간 정도에서 자갈밭을 파기 시작합니다. 조개껍데기가 두껍게 깔린 길에 무엇이 있을까 싶은데요, 신기하게도 바지락이 나옵니다. 여기저기 아무데나 앉아서 제각기 갯벌을 파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느 해 같으면 북적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요, 코로나19로 나들이 제약이 있다 보니까 오신 분들이 많지 않네요.
 
조개 캐기 체험
▲조개캐기 체험
 
조개 캐기 체험
▲조개캐기 체험
 
한 시간 반이 금세 지나가고 무창포해수욕장 관리소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방송을 합니다.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면 손을 멈추고 바다에서 나와야 합니다. 입구의 바닷물을 가두어둔 곳에서 손발을 씻고 호미나 바지락을 씻습니다. 수확이 얼마나 되나 보니 제법 묵직합니다. 바지락도 씨알이 꽤 굵어서 오랜만에 온 것치고는 만족스럽네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양파망 안에 바지락이 그득하게 들어 있습니다. 꽤나 묵직하게 느껴지는데요,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을 걸어가서 직접 캔 바지락입니다. 여름철에는 신비의 바닷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매월 며칠씩 바닷길 시간이 생겼어요. 구슬땀을 흘리면서 호미질을 한 결과라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데요, 이 바지락으로 무슨 음식을 해 볼까요?
 
신비의 바닷길에서 캔 바지락
▲신비의 바닷길에서 캔 바지락
 
바닷물이 조금씩 밀려들어 옵니다. 두어 시간만 지나면 백사장까지 밀려 들어오고 이곳은 본격적인 해수욕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바닷길이 사라지는 밀물 시간
▲바닷길이 사라지는 밀물 시간
 
바다에서 캔 바지락은 씻어서 바로 요리해도 되지만 모래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감을 해야 합니다. 대야에 물을 넣고 왕소금을 두어 줌 넣고 바지락을 담가 두면 하룻밤 사이에 깨끗하게 해감이 됩니다. 바지락이 조갯살을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무창포 바지락 ▲무창포 바지락
 
바지락 해감시키기
▲바지락 해감시키기
 
양이 많아서 일부는 이웃에 나누어 주고 조개찜도 해 먹고, 바지락 라면도 끓여 먹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바지락칼국수를 끓였는데요, 직접 노동을 해서 수확한 것이라 먹을 때 보람은 배가 되는 것 같네요.
 
바지락 라면 끓이기
▲바지락 라면 끓이기
 
무창포 바지락을 넣은 라면
▲무창포 바지락을 넣은 라면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은 무창포해수욕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10월에는 6일 정도 됩니다. 이 중에서 2시간 이상 되는 날 찾아가면 충분히 바닷길에서 조개캐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무창포 신비의바닷길 시간표 ▲2020년 무창포 신비의바닷길 시간표

무창포해수욕장
-소재: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문의: 041-936-3561(무창포해수욕장 번영회)
-바닷길 시간표: http://www.moochangpo.com/bbs/board.php?bo_table=sea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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