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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인생 2막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농부들의 삶

과유불급(過猶不及)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다

2020.09.27(일) 21:57:59나드리(ouujuu@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자연과 어우러진 농촌생활에서는 자급자족(自給自足)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경제적인 혜택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정년퇴직 후, 귀농이나 귀촌을 선택하여 인생 2모작을 꿈꾸다가 도시로 되돌아가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고 무리한 탓에 몸이 농사일을 적응하지 못해 병원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백화산에서 반려견과 여유를 즐기는 태안의 농부
▲백화산에서 반려견과 여유를 즐기는 태안의 농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100세시대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란 뜻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여유롭게 농촌생활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년퇴직 후 100세까지 자신이 꿈꾸던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경쟁이 심한 도시보다는 농촌이나 어촌이 더 적합한 환경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귀농(歸農)이나 귀촌(歸村), 혹은 귀어(歸漁)까지 가능한 태안군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백화산을 배경으로 한 농부가 밭일을 하고 있다.
▲백화산을 배경으로 밭일을 하고 있는 농부
 
태안군은 천혜의 해안국립공원이 있어서 해수욕장이 많으며, 해산물도 풍부하고 어촌과 항구도 많습니다.태안 소나무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태안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는 적송(赤松)으로 '적송'은 일본식 이름이고 현재는 '안면송'이라고 불리우며 소나무 군락지가 많이 있습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들판이 넉넉한 태안군 농부들의 주 소득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태안 화훼농가 비닐하우스의 겨울 풍경
▲태안 화훼농가 비닐하우스
 
태안군은 농촌과 어촌이 함께 어우러진 지역입니다. 태안군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주로 마늘과 생강 그리고 고구마와 꽃을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태안의 꽃농사는 충청남도 화훼 생산량의 33%를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237ha이고, 재배농가 숫자가 290여 가구입니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꽃축제 활성화, 마케팅, 가공 및 체험시설을 갖추고 농림식품부로 부터 농어촌지역산업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태안군 가세로 군수는 동남아 최대 '하스팜 화훼단지'가 있는 베트남 달랏시를 방문하여 화훼 분야에 관한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답니다.
 
꽃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 모습
▲꽃농사 비닐하우스 모습

태안의 육쪽마늘은 조선시대 임금님께 올리던 진상품입니다. 마늘의 알리신과 위화아릴이라는 성분이 암을 예방하고 장 기능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을 높여주며 스테미너를 증강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지요. 마늘농사를 짓는 전체 농가는 2000여 가구가 넘고 43000ha 재배면적에서 78만 톤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태안군마늘연구회는 황토유황마늘을 재배하고 있는데, 병충해에 강하고 마늘의 크기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태안군 육쪽마늘의 모습
▲태안군 육쪽마늘
 
태안의 생강은 해풍을 맞고 자라서 육질이 단단하며 저장력도 높고, 수분이 86%에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의 '태안생강연구회'는 현재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생강 종자사업과 회원들 밭을 순회하면서 생강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생강농사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생강은 1080년 고려 현종 때 중국에서 들여와 황해도와 전라도에서 재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유일하게 태안지역에서 재배에 성공하여 지금까지 태안생강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2000년 이전에는 태안과 서산에서 생산하는 생산량이 전국의 70%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개량종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서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강이 밭에서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밭에서 푸르름을 뽐내는 생강

태안 하면 호박고구마를 빼놓을 수 없지요. 육질이 호박처럼 노란색을 띠는 고구마로 당도가 높으며,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 소화도 잘 되는 우수한 품질의 고구마입니다. 특히, '태안 호박고구마'는 황토와 서늘한 기후 속에서 자라 당도가 더욱 뛰어나며, 대부분이 무농약으로 재배돼 맛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직배양묘'로 호감미, 풍원미, 진율미, 증미라는 4개 품종을 농가에 종자로 보급하여 태안의 명품 황토고구마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구마 꽃이 나팔 꽃 모양으로 예쁘게 피었다.
▲나팔꽃 모양으로 예쁘기 핀

밭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뿌리작물을 심은 땅에 열매작물을 함께 심는 경우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고구마를 심었으면 그 밭은 고구마밭으로 해서 다른 작물을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해에는 고구마밭에 고추를 심거나 다른 작물을 심는 방법으로 매년 번갈아서 농사를 지어야 땅힘이 좋아지고 작물들도 건강해집니다.
 
태안 고구마를 아궁이에 구워을 때 모습
▲아궁이에 구운 태안 황토고구마
 
작물을 심으면 작물의 뿌리가 제대로 땅에 적응할 때까지 물을 주고, 매일같이 작물들의 상태를 관리하면서 병해충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각별한 노력과 애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벌레들이 배추를 갉아먹은 모습들
▲벌레들이 배추를 갉아먹은 모습들
 
이 외에도 농가소득을 창출하기 위해서 야생화와 해바라기 같은 다양한 특용작물을 재배하거나 굼벵이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농촌생활은 도시와 달리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람들이 적고 모두가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남을 도울 여유가 없는 것이 농촌생활의 현주소입니다. 농촌의 평균 연령은 높아서 기계톱, 예초기, 경운기, 트랙터 등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집수리나 창고를 짓기 위해서 목수일, 미장이나 조적 같은 시멘트 작업에서 간단한 전기작업까지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궁하면 통하게 되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농촌의 풍경
▲궁하면 통하게 되어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농촌 풍경

태안에서의 농촌생활은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정확합니다. 산에는 약초가 있고, 바다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있으며, 갯벌에서는 낚지와 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마을 단위로 바지락과 굴을 양식하여 소득을 창출하고 산속의 나무를 이용하여 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태안은 부지런한 사람들에게는 풍족한 노후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낚시로 잡은 망둥어를 말리고 있다.
▲바닷가에서 낚시로 잡은 망둥어

어린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 연인들의 속삭임에 아름다운 저녁노을은 붉게 물들고, 풍족한 생활 속에서 노년의 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해변가를 거닐 수 있는 태안의 축복된 땅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변이 아름다운 태안 땅
▲해변이 아름다운 태안

충남 화이팅!! 태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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