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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2019년도 천안시건축문화상 은상 '빵돌가마마을 뚜쥬루'를 찾아

2020.09.11(금) 13:59:33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시에서는 2년에 한 번씩, 즉 격년제로 관내에 지어지는 건축물 중 디자인이 우수한 건축을 선정해 시상한다. 작년인 2019년도에 11회 대회가 열렸고 여기서 금상은 성거읍 소재 ‘하이모 천안 중앙연구소’ 건물이, 그리고 은상에는 구룡동 소재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과 성성동에 위치한 ‘찰스리헤어테크 사옥’이 각각 뽑혔다.
  
며칠 전 도민리포터는 은상을 받은 곳 가운데 하나인 빵돌가마 마을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빵을 좋아해서 빵을 사먹을 생각도 있었거니와 사진에서 본 빵돌가마 마을은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워서 과연 어떤 곳인지 보고싶어서였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우선 제일 먼저 이 건물이 빵돌가마 마을의 본관격인 메인 건물로 정면 왼쪽에서 본 모습이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이건 본관 정면 우측에서 올려다본 건물 모습이다.
디자인이 무척 입체적으로 된 것을 알수 있고,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구도를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바로 앞에는 이렇게 천안시건축문화상 은상을 받았다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개개의 건물을 둘러보기에 앞서 조경과 어우러지는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를 본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약간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본 빵돌가마 마을의 풍경은 마치 잘 꾸며진 전원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혹은 중세 '호빗마을'에 온 듯한 몽환적 풍경이랄까. 
 
저녁나절에 사진을 찍어서인지 여유와 평화와 안온함이 함께 다가온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장미 핀 정원을 품고 있는 카페에는 이곳을 찾는 연인들이 꼭 들러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곳이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이곳에서 만드는 케익과 빵에 들어가는 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유리온실 하우스이다.
허브가 많이 자라는 듯하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글의 서두에 ‘호빗마을’을 이야기했는데, 정말 이곳이야말로 호빗마을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이곳은 뉴질랜드 어디쯤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느낌을 준다.
  
참고로 빵돌가마 마을에는 많은 시설이 있는데 여기에서 모두 소개하기는 어려워 미리 안내 드린다.
 -빵돌가마: 빵을 판매하는 곳
 -천안쌀케익: 천안쌀을 이용한 케익 가게로 2층은 갤러리(빵돌가마와 천안쌀케익 사이에는 포토존이 있다)
 -자가제분소: 천안쌀과 통밀을 제분하는 곳
 -쪄서만든빵: 쪄서 만든 빵과 수제잼을 판매하며, 건강 애호가를 위한 빵집
 -천안팥 직접끓임: 팥 끓이는 곳(밖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내부 출입은 불가)
 -장작가마 카페: 빵이나 디저트류 및 커피·음료 파는 곳, 카페 시설
 -빵장작가마: 전통 방식으로 빵을 구워내는 곳
 -진로탐색체험관: 천안 중, 고등학생을 위한 제빵 재능기부 (제빵 체험관)
 -먹는꽃 허브하우스: 식용 꽃과 허브를 키우는 온실
  
지금까지는 넓은 공간에서 빵돌가마 마을을 조망해 봤는데, 이제 아래부터는 개별건물과 그 특징을 차례로 둘러보며 감상할 차례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제과점 안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빵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이다. 항상 사람이 넘치기 때문에 인기있는 빵은 미리 예약을 해 놓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단다. 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
 
빵돌가마는 뚜쥬르 제과점이다. 빵마니아들이 전국의 빵집을 탐방하는 것을 '빵지순례'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잘 아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빵집으로는 군산의 이성당, 대전의 성심당이 있다. 이곳 빵돌가마 역시 그런 빵집들에 뒤지지 않는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본관 측면의 예쁘게 만들어진 굴뚝인데, 이것이 ‘마을’이라는 개념을 더욱 잘 살려준다. 이 건물과 전체적인 조경 등은 일본 마루비시사에서 설계 시공했다는 안내문이 있고 빵의 역사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지금부터 50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당시, 반죽을 뜨거운 돌 위에서 구운 것이 빵의 시작이란다. 이후 빵을 맛있게 하기 위한 연구가 거듭되어 로마시대에는 돌로 만들어진 가마에서 구워지게 되었다고. 빵돌가마는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온 가장 맛있는 방식으로 빵을 굽는다.
  
겉은 바삭, 안은 쫀득한 빵의 비밀을 간직한 빵들가마의 원리는 직접 불에 닿지 않고 내화벽돌로부터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로 빵을 둘러싸 빵의 표면과 내부를 균일하게 단시간에 구워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이곳은 어린이는 물론 주부와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빵만들기, 케익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어찌나 깔끔한지 신발 신고 카메라 들고 소리내어 들어가기조차 민망했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호빗족의 살림터인가? 돌가마 만주 건물이다. 참 예쁘게 잘 지었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밀가루를 제분하는 곳, 자가제분소다. 호빗의 사랑방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작은 숙소 같은 느낌도 준다.
  
우리가 '호빗마을'에 온 거야? 사진
 
이곳은 뭐지? 갤러리다. 빵집에서 전시회도 연다? 맞다.
 
통유리로 오픈된 제빵시설과 천안쌀로 만든 케이크를 만날 수 있는데, 2층에 올라가면 휴게시설이 접목된 전시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전시 관람과 작품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는 갤러리 공간이다.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이 전시를 해서 문화적 만족감도 준다.
  
뚜쥬루,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수많은 빵마니아들이 순례하러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가 되어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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