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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이야기

2020.08.30(일) 18:01:40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무가 채 걷히지 않아 세상이 온통 뿌옇기만 하다. 원산도로 가기 위하여 영목항을 찾았다.

한산한 모습의 항구는 지난날의 번성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수많은 건물들이 즐비하였지만 개점 휴업 사태인 것이 여기도 코로나19 의 영향은 피하지 못한 듯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영목항을 지나자 지난해 말 개통된 원산안면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바다를 가로질러 우뚝한 모습으로 시야에 가득찬다.
 
총길이 1.75km의 원산안면대교는 2010 년 12월 15일 착공하여 2019년 12월 19일 개통되었다. 대교의 개통으로 원산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 듯싶다.

그동안 배를 이용하여 다니던 곳이 연육교가 생김으로 해서 생활의 편리를 더한 부분도 있지만 섬 고유의 특색이 좀은 퇴색한 듯도 싶다.

이제 해저터널이 마저 개통 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이요,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싶다.
 
솔빛대교
▲솔빛대교
 
시원스레 놓인 다리를 건너 달리다 보니 해저터널 공사로 인하여 도로 종점이 보였다.
원산항 여객터미널로 차를 돌렸다.
 
원산도는 태안군 영목항에서는 1.8km요, 보령시 대천항에서는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서 면적은 10.28km이며 인구는 약 1,000여 명이라 한다.
 
원산도 내에는 저두, 선촌, 초전 등 3개의 선착장이 있고, 섬의 남쪽 방향으로는 고운모래와 완만한 경사로 널리 알려진 원산도, 오봉산, 저두, 사창 해수욕장 등이 있다.
 
원산도는 충남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고, 논농사도 자급하는 규모의 수준이라 한다. 본래 옛지명은 고만도, 고란도라 하였는데, 고려 충렬왕 때 귀양을 왔던 대사성 최해 선생께서 원산도를 소개하는 글귀에 원산도는 '구릉이 많고 산이 높다' 하여 그후 원산도라 하였다 한다.
 
원산항포구
▲원산항 포구
 
원산도 이야기 사진
 
한산한 항구에는 이따금 지나시는 어르신네들과 생활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의 모습만 눈에 띈다. 등대 저 끝 보이는 효자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인다.

항구로 들어오는 고깃배의 모습이 평화롭다. 
 
효자도
▲효자도
 
원산도 이야기 사진
 
예전에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제법 번화하였는데, 이제는 오가는 이가 없다 보니 좀은 쓸쓸해 보인다.

허기도 달랠겸하여 음식점에 들어섰다. 모처럼 찾은 게으른 손님에도 불구하고 반가운 모습으로 반겨주신다. 과거에도 지나던 길에 몇 번 들렀던 것을 아직도 기억해 주시는 아주머니가 푸근함을 더한다.
 
그릇에 가득한 바지락이 이곳의 인심이다. 알이 통통한 것이 입안에 풍미를 가득 채운다. 이곳의 바지락은 실하기로 유명하며 원산도의 자랑이기도 하다.

하루바삐 백신도 개발되고, 경기도 활성화 되어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원산도 이야기 사진
▲터미널식당
 
원산도 이야기 사진
 
원산도 이야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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