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군함 속으로 직접 들 어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충청남도 당진 삽교호 국민관광단지로 가 보세요. 두 척의 거대한 군함이 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을 환영할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삽교호함상공원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분을 활기찬 삽교호국민관광단지 주차장으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그곳에서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은 아마도 우뚝 솟아 있는 기념탑일 것입니다. 거기에는 '삽교천유역농업개발기념탑'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 탑에는 삽교호 개발 내역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를 가지고도 농업 용수가 부족하고, 조수 간만으로 인하여 바닷물이 들어와 피해를 입는 등 농사짓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9년, 이곳 삽교천 바다 어귀를 막아 담수호를 만들고 방조제로 교통을 편리하게 하여 기름진 농토를 만들었다.'
 

 
삽교호 주변은 관광단지가 조성된 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해안공원의 아름다운 쉼터에서 서해대교의 장관과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군함들은 뭔가요?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가까이 가 보니, 각종 군사시설과 무기 등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군함 속으로 직접 들어가 해군과 해병대가 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삽교함상공원입니다.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 우대 4000원의 관람 요금을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군함 속으로 직접 들어가기 전에 홍보전시관에 들어가 바다의 자원과 4D 영상관 등을 관람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공룡관도 있어서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야외에는 수륙양용 장갑차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와, 정말 거대한 스크루이군요. 이것이 돌면서 거대한 함정을 힘차게 돌리게 되는군요.
 

 
장갑차, 전투기 등도 전시되어 있는데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기관총도 있어서 조준 자세를 취해 보면서 해병대가 되어 봅니다.
 
이제 군함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볼 차례입니다.
 

 
거대한 군함 두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비록 전투 임무를 다하고 퇴역했지만, 여전히 679호 화산함과 925호 전주함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화산함으로 들어가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화산함은 대형상륙함이라고 되어 있군요. 
 

 
대한민국의 대표 상륙수송함이었던 이 배의 내부는 전시공간으로 개조하여 첫발을 디딘 로비부터 대한민국 해군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해군의 의무, 유용성, 군사교육, 주요행사, 외교, 미래상 등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를 접하면서 평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해군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해병대의 선상 내무반 모습입니다. 해벽대복으로 무장한 밀랍인형들이 금방이라도 상륙전을 벌일 듯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서쪽 NLL(북방한계선) 해상에서 북한의 선제 기습포격으로 시작된 연평해전 전시실 모습입니다. 이곳은 연평해전의 실상을 낱낱이 알 수 있도록 디오라마와 함께 각종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해군의 실제 교전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입체안경을 쓰고 영상을 보고 있으니 치열한 전투 속으로 직접 빠져 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희생된 국군 용사들이 무척 안쓰러워서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불행이 계속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배낭을 직접 메어 보면서 군인들의 마음가짐도 알게 되었지요.
 

 
구축함인 전주함에는 전투정보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함정의 전투정보실은 통신기기, 대형레이더, 대공레이더, 표적기점 추적전시기, 음향탐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음탐실의 다양한 장비 등이 전투정보실 운영 당시의 배치 그대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정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함교 또한 현역 당시의 상황 그대로 모든 시설과 장비가 전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전주함의 후미에는 함상카페가 있습니다. 카페의 창가 어디를 앉든 서해바다가 펼쳐져 확 트인 전망이 낭만을 부르고 당진의 랜드마크 서해대교가 한눈에 관망되어 삽교호관광지 앞바다의 멋진 풍경을 추억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삽교호관광지에는 동양 최초의 군함테마공원인 함상공원뿐 아니라 체육공원, 놀이동산, 해양테마과학관, 유람선이 있으며, 싱싱한 생선회와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는 횟집들과, 각종 건어물 및 생선을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시장도 있답니다.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www.dangjin.go.kr/prog/tursmCn/tour/sub01_01_07/view.do?cntno=16)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