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세에 한옥을 개조한 지역 카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천안 도심을 벗어나 풍세의 좁은 도로를 한참 따라갔습니다. 주변에는 논뿐이고,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쯤 카페 주차장이 나타났습니다. 카페 주차장을 지나니 정원이 펼쳐지고 아담한 한옥이 등장했습니다.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카페입니다.  
   

▲이가헌(李家軒) 가택
 

▲이가헌(李家軒) 가택 
 
지금은 한옥카페로 더 알려져 있지만 카페 뒤쪽에 위치한 가택의 원래 이름은 이가헌(李家軒)입니다. 현재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이 머물고 있고, 카페에 자리가 없거나 6명 이상의 팀이 방문하면 이가헌(李家軒) 가택으로 안내한다고 합니다.
  

 

 

 
이가헌은 원래 경북 영주에 있었던 120여 년 된 고택이었습니다. 고택의 주인은 독립운동가였던 이병국 초대 제헌의원의 손자부부였습니다. 고택의 후손들이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 전통 한옥의 소재 및 형식을 최대한 살려 복원하기로 마음먹고, 3년여의 시간에 걸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복원하면서 한 채의 고택을 더 지었는데, 그 고택이 카페의 중심 건물인 듯합니다. 천안으로 이전해 복원된 한옥은 제9회 ‘천안시 건축문화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한옥은 내부도 아름답습니다. 참고로 체인점이 아닌 지역 카페라 풍세주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2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풍세 풍경
 
전통의 멋스러움을 지켜가고 있는 한옥카페, 한옥은 아름답고 커피는 맛있습니다. 또 한옥카페 밖 푸른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코로나19로 멀리 여행가지 못하는 요즘, 마음이 답답한 날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랜 세월을 버텨낸 한옥카페에서 탁 트인 정원을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가실 것입니다. 더불어 카페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가택 이가헌
-소재: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우물2길 90
-문의: 070-7778-8125
-운영: 11:00~20:00, 월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