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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2020.08.15(토) 09:40:01호미숙(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호미숙입니다.

요즘은 날씨고 우중충하고 장마철에 태풍까지 오락가락하는 시기에 어딘가로 훌쩍 떠나 집안에서 우울했던 것을 털어버리고 싶은 힐링 여행지를 찾고 싶어집니다. 
 
일전에 다녀온 충청남도 태안의 안면도수목원을 소개해봅니다. 안면도는 태안군에 속해 있지만 안면도 자체만으로도 정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바다에서 즐기는 갯벌체험도 있고요, 안면도에 관광명소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서 안면도자연휴양림, 삼봉해수욕장, 영목항, 방포항, 운여해변, 오마이갤러리, 안면해수욕장, 아기자기랜드, 태안세계튤립축제, 병술만어촌체험마을, 안면도백사장대하축제, 나문재휴양지, 태안빛축제, 딴뚝미술관 등 정말 많은 곳을 들러볼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지만,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여유롭게 안면도에서 즐기는 특별한 힐링여행은 어떨까요?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안면도자연휴양림은 1992년 9월에 개장했고 충청남도청에서 관리해요.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인접한 해변에 있고,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으며, 서어나무, 먹넌출, 말오줌때, 층층나무 등 안면도 특유의 수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곧게 뻗은 소나무들은 궁중의 궁재와 배를 건조할 때 많이 사용하였고, 경복궁을 지을 때 사용했다고 하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는 입구부터 울창한 소나무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샤워부터 하는 느낌, 시원한 솔바람과 솔향까지 전해지니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나무 아래 벤치가 있어 책 한 권 들고 차 한 잔 마시며 말 그대로 힐링 느낌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안면도자연휴양림에는 산림전시관, 산림수목원, 숲속교실 등의 자연학습장과 숲속의 집,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캠프파이어장,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어요. 산림전시관에는 소나무를 이용해 배 만드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주변에 방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백사장해수욕장, 청포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등 질 좋은 모래 해수욕장과 할미·할아버지 바위, 황도 붕기풍어제, 덕산 관광온천휴양지 등의 관광지가 있어서 휴양림도 즐기고 서해바다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또한 승언리에는 모감주나무(천연기념물 138)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습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산림전시관
 
관리사무소를 겸한 산림전시관에는 목재 생산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습니다. 오래된 고가구도 볼 수 있고 다양한 나무들의 씨앗과 열매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예술적 작품도 감상할 수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나무로 우리의 문화 발전과 필요한 생활 도구는 물론 예술품들을 만들었는데요, 나무의 소중함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산으로 난 길
 
약간 오르막을 오르는 동안에도 울창하게 뻗은 소나무숲은 바라보기만 해도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굽은 나무도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 꼿꼿하게 위로 뻗어 있음을 느낍니다. 제가 살던 고향의 소나무들과는 너무도 다를 정도인데요, 제가 자라던 뒷산의 소나무들은 위로 크기보다 약간 옆으로 뻗어 자라서 키가 작은 편이었고 솔방울을 다닥다닥 매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조선소나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고려 때부터 왕실에서 특별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는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안명송의 가치가 크다고 느껴지는데요, 보기에도 붉은빛을 띄워 마침 해가 질 녘에 마주한 안면송은 우뚝 솟은 키에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초록의 숲속에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가운에 숲에 숨은 듯 있는 숙소 입구에 빨갛게 핀 배롱나무꽃이 붉게 물들어 초록과 대비되어 길을 멈추게 합니다.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소나무는 매끈한 기둥을 갖고 있고 솔잎도 예쁘게 적당히 퍼져 있어 마치 소나무 미인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숲속에서 하룻밤은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 않나요? 풀벌레 소리와 숲바람 소리에 일어나 깨고, 지금 같으면 귀뚜라미가 귀뚤귀뚤 가을을 부르지 않을까 하네요. 산자락에 일렬로 배치한 숲속의 집은 모두 18동으로 콘도형이지만 식기와 조리기구는 없고 가스레인지만 설치돼 있으므로, 세면도구와 취사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충남 가볼만한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사진
 
꼭 숙박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산책할 수 있으니 여름에 안면도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근거리 안면도 맛집에서 특별한 맛의 주인공 게국지도 드셔보시고 신선한 해물들로 즐거운 만찬을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기회가 돼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그만한 여름휴가가 없을 것 같습니다.
 
보랏빛 맥문동이 소나무 아래에 낮은 자리를 에워싸고 피워내 소나무를 보듬어 안아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참을 산책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 한 커플이 쉼터에서 누워 소나무 사이로 하늘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여행자로 지나다가 우연히 보는 것만으로 힐링의 느낌이 전파되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 아직 8월 중순을 향해 갑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훌쩍 도심을 떠나 소나무 숲에서 솔향을 맡으며 자연 속에서 하룻밤 어떨까요?

충남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8월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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