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당진 가볼만한곳으로 한진포구를 찾았습니다.
 
한진포구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당진여행 중 서해바다의 잔잔한 풍경들이 그리워 한진포구를 찾았습니다.
  

 
한진포구는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한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진은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작은 강의 어구로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곳 중의 한 곳인데요, 한진포구는 심훈 선생이 부곡리에서 서울을 오고 갈 때 이용했던 곳으로 소설 상록수에는 한진포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먹거리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진포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이들과 함께 해안로 산책에 나섰습니다. 포구 앞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선들과 정박해 있는 배들, 서해대교가 바다를 가로지르며 우뚝 세워져 있었습니다. 또한, 포구 주변 공단에는 당진 현대제철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철강업체들이 입지해 있는 모습입니다.  
  

  

 
주말을 맞아 한진포구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서해바다의 조망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려는 분들로 포구 횟집 주변은 활기가 넘쳐납니다. 한진포구에서의 소박한 풍경들의 잠시 뒤로하고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망대 가는 길에서 바닷가에 서식하는 갈매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포구의 규모는 아담하지만, 철새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듯 곳곳에서 갈매기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진시에 따르면 연안 공간의 자유롭고 편안한 이용과 연안기능 재생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약 2년간에 걸쳐 한진지구 해변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조석 간만의 차와 험난한 지형으로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곳이었는데요, 포구 안쪽에는 바다를 가로질러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수변데크길이 근사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해변데크길 215m 구간을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높이 20m 규모를 자랑하는 전망대는 전통적인 한옥의 느낌을 살려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게 조성된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일출과 야경은 시간상 보지 못했지만, 서해바다의 운치 있는 풍광들을 맘껏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해변데크길 난간에 160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니 야경 또한 얼마나 멋질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당진여행에서 한진포구를 찾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탁 트인 전망대에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와 무더위에 지친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소박한 풍경들이 가득한 한진포구를 추천합니다.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드넓은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바다 내음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한진포구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길 50-1(공영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