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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공주 신원사의 여름

2020.08.14(금) 23:04:22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원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양화리 계룡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인 아늑한 사찰입니다. 계룡산 동서남북에 위치한 4대 사찰 중 남쪽 사찰에 해당하는 절로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을 배경으로 천황봉과 연천봉 사이 계곡 옆의 최승지(最勝地)에 신원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원사는 651년(백제 의자왕 11년) 열반종의 개산조 보덕(普德) 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보덕화상은 원래 신라의 승려로 평양의 영탑사(靈塔寺)를 지었고 연복사(演福寺)에도 주석한 고승이었으나 당시 보장왕이 중국에서 도교를 숭상하는 정책을 시행하자 반발하여 백제로 와서 전라도 완산주에 경복사(景福寺)를 짓고 백제불교를 크게 중흥시킨 분이라고 합니다.
 -신원사 홈페이지에서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신원사를 방문할 때는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주변 경관을 음미하며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사찰 내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일주문에서부터 신원사 마당에 이르는 구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예쁜 맥문동꽃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맥문동은 백합과 맥문동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겸손'과 '인내'이며, 뿌리는 한약재로 쓰인답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이끼 낀 고목과 맥문동을 함께 담아봅니다. 싱그러움과 신비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지 않나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조금만 더 걸어가면 작은 다리가 있고 그 아래로 맑은 물이 흐릅니다. 긴 장마철 많은 비로 계류가 늘어 물소리가 우렁차고 더없는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다리를 건너면 돌 계단 위로 사천왕문(四天王門)이 우뚝 서 있습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면 장맛비에 말끔히 목욕한 숲의 녹음이 더욱 싱그럽게 다가옵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 온 길가의 이끼 낀 돌담에는 담쟁이넝쿨이 마치 뭘 달라고라도 하듯 긴 손을 내밀고 있어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사천왕문을 지나면 불수복천(佛水福泉)이라 불리는 약수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갑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주위에는 300년 된 벚나무 고목들이 여러 그루 서 있는데, 벚나무에는 이끼와 버섯, 담쟁이덩쿨이 타고 올라 신원사가 천년고찰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벚나무의 이끼와 그 사이로 돋아난 작은 버섯이 신원사의 오랜 세월을 대변해주고 있네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이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서서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절 마당에 들어서면 초록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 석등, 석탑과 그 뒤로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신원사의 대웅전은 1978년도에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었으며,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대웅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대웅전 옆에는 오래된 배롱나무가 있어 매년 여름이면 붉은 꽃을 피워 신원사의 여름철 풍경을 대표하다시피 하였는데, 올해는 긴 장맛비 때문인지 꽃의 개체수가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배롱나무 좌측에 보이는 전각은 독성각(獨聖閣)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이며, 나반존자와 칠원성군, 조선시대 고종조 보련화상의 진영도 모셔져 있습니다. 이 전각은 1982년 원융대사의 원력으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배롱나무 윗부분에만 꽃이 조금 피어 있군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배롱나무꽃의 예쁜 모습을 담아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배롱나무의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지만, 몸통의 굵기로 보아 수령이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주지스님의 인사말씀에 의하면 600년 되었다고 하네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철 지난 능소화 한 송이가 예쁜 자태를 자랑하며 사찰 경내를 바라보고 있군요.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신 건물로 명부전에 해당하는 영원전(靈源殿)의 모습입니다. 영원전이라는 전각의 명칭은 다른 사찰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신원사만의 특별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영원전 뒷편으로 돌아가면 노란 상사화가 많이 피어 있는데, 능소화와 함께 담아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나뭇가지 여기저기에 예쁜 시구를 적은 팻말이 걸려 있는데요, 천천히 읽으며 그 뜻을 음미해 보면 깊은 맛이 느껴진답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활짝 핀 상사화의 자태를 천수관음전과 함께 담아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미륵진미륵(彌勒眞彌勒)/ 분신천백억(分身千百億)/ 시시시시인(時時是時人)/ 시인불자식(時人不自識)', 천 백억으로 몸을 나투어도 낱낱이 참미륵일세. 항상 세인에게 나투어 보이건만 아무도 미륵임을 아는 이 없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중악단 산신각(中嶽壇 山神閣) 앞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보물 제1293호인 중악단의 모습입니다.

1394년 무학대사는 계룡산에 머물러 있을 때 산신을 선봉하고는 태조에게 진언하여 중악단을 세우고 묘향산과 지리산 산신각을 각각 상악단과 하악단이라 하고 두 산의 사이에 있는 계룡산 산신각을 중악단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1651년(효종 2년)에 철거되었다가 1879년(고종 16년)에 명성황후가 다시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신원사 홈페이지에서 
 
산사의 고즈넉함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공주 신원사 사진
 
사진 찍기 좋은 곳 신원사, 계룡산 3대사찰 중의 하나인 신원사는 규모는 작지만 봄에 피는 벚꽃, 철쭉, 백일홍과 가을의 화려한 단풍, 겨울의 설경으로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입니다(공주시).
 
태고적 신비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 신원사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고 함께 호흡하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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