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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가까운 지역 재래시장에서 건전한 소비하세요

2020.08.10(월) 16:14:30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서 기분까지 잔뜩 가라앉기 일쑤인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매콤달콤한 홍어무침이 생각났습니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새콤하고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홍어무침이면 물에만 말아 먹어도 한 끼 식사가 뚝딱입니다. 골목을 이리저리 지나서 반찬가게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에는 반찬가게가 많이 있지만 홍어무침은 단연 이곳이 입에 맞아서 가끔 들릅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 반찬 가게
▲논산 화지중앙시장 반찬 가게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반찬 가게
 
논산의 대표 재래시장인 화지중앙시장 앞은 길이 좁은데도 불구하고 논산에서 운행하는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지납니다. 그래서 대형마트도 많지만 시골 마을의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장을 보러 나오는 곳이 되었지요. 주말이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분들로 시장 입구가 붐비는데,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코로나19 때문인지 시장 입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시장 입구에 마련된 손 소독제를 듬뿍 짜서 바르며 시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반 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탓에 경기는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어서 소상공인들은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코로나 지원금은 받기가 무섭게 다 써버려서 언제였나 싶기만 합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시장 입구 손 소독제

논산 화지중앙시장 입구의 길거리 분식집은 장구경의 필수 코스입니다. 매콤한 떡볶이도 좋고, 부드러운 어묵이나 김밥도 즐겨 먹습니다. 배가 든든하면 시장 구경도 더 재미있죠. 평일 오후 시간의 재래시장은 어르신들이 주 고객들입니다. 이렇게 한가하던 시장도 주말 오후가 되면 논산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리면서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모를 정도가 된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오다 보니 시장다운 활기가 느껴집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간식 코너
 
늘 신선한 과일이 가득한 과일가게는 시장에서도 앞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과일인 수박은 가격이 많이 내렸고 노란 빛깔의 수박은 탐스럽기만 합니다. 포도도 벌써 수확기이고, 가을 과일의 대명사인 사과가 연둣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잠깐 불볕더위가 지나면 금세 가을이 다가옵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논산 화지중앙시장 과일 코너
 
그리고 맛있는 냄새가 진동해서 발길을 잡아끄는 가게에 들렀습니다. 지난번부터 한 번 먹어본 후론 시장에 들를 때면 꼭 한 봉지씩 사게 되는데요, 숯불에 막 구운 김도 맛있지만 소금 간이 잘 배어 있는 김자반도 반찬으로 그만이죠.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시장에 퍼지는 고소한 김 굽는 냄새
 
시장 안의 사거리에는 리어카 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여름 채소야 신기할 것도 없는데요, 올해 벌써 수확했는지 햇고구마가 바구니에 담겨 있습니다. 농산물도 수확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 이맘때면 손가락보다 좀 더 굵은 고구마 정도였는데요, 이건 완전히 가을에 수확하는 거랑 똑같네요. 여름밤이면 고구마랑 옥수수를 삶아서 마당 멍석 위에 누워서 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채소와 과일을 파는 시장 좌판
▲채소와 과일을 파는 시장좌판
 
여름철이면 시장의 수산물 점포들은 잠 힘들어집니다. 얼음을 수시로 뿌려대도 날씨 탓에 금세 녹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한 상품들 덕분에 손님들의 지갑이 열립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화지중앙시장 고기와 생선 골목
 
어떤 골목은 지나가는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기도 합니다. 여름 야채는 신선도가 떨어지면 판매가 힘들 텐데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채소가게 중앙에서 보랏빛 속살을 드러낸 옥수수는 발랄해 보이고, 옆의 늙은 오이는 과묵해 보입니다.
 
신선한 야채 코너
▲신선한 야채 코너
 
알맞게 잘 여문 옥수수
▲알맞게 잘 여문 옥수수
 
약재 가게에는 이러저러하게 몸에 좋다는 약재들이 자신을 뽐내고 있습니다. 익숙한 이름의 황기며 옻나무, 느릅니무 등등 여름 한철 애용되는 약재들입니다.
 
보양식의 필수 재료인 약재들
▲보양식의 필수 재료인 약재들
 
옷가게를 지나 8구역 청년창업 구역에 들렀습니다. 청년창업 구역에는 찐빵이나 찹쌀떡 등의 음식점부터 공작소나 수선집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긴 불경기에 문을 닫은 곳이 많이 보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품고 시작한 청년들의 사업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여름철 입맛 잡으세요 사진
▲청년창업거리 '다락'
 
화지중앙시장 3주차장에는 새롭게 들어선 부스가 있는데요, 무인민원발급창구입니다. 동사무소나 면사무소에나 가야 발급받았던 민원서류를 시장 입구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간편해진 민원 발급기
▲간편해진 민원발급기

논산 화지중앙시장
-소재: 충청남도 논산시 대화로 78 (대교동 321-56)
-문의: 041-735-3311
-홈페이지: http://sijangnonsan.mf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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