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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2020.08.05(수) 15:27:13눈곶(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여행을 하게 되면 꼭 가봐야지 했던 곳 중의 한 곳이 명재고택이었는데, 이번에 자연스레 찾게 되었다.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으로 내비게이션을 치고 가다 보니 잠시 소강 상태이던 장맛비가 다시 내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나가지를 못하다가 빗줄기가 순해진 틈을 타 우산을 들고 고택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맨 먼저 눈에 들어온 사랑채 앞의 연못과 나무에는 조선시대 정원의 아름다움이 스며 있었다. 포인트로 연꽃 한 송이가 피어 있으면 더 운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고,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연못 울타리에 피어 있던 맥문동꽃이 비에 젖어 촉촉하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수형이 멋들어진 배롱나무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해 만발하면 장관이겠다 싶고,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명재고택의 그 유명한 장독대는 여기가 아닌 것 같은데, 이곳에도 장독들과 돌절구가 어우러져 옛스러운 정겨움이 묻어났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마음 같아선 고택 뒤 저 소나무숲도 가보고 싶지만 비가 오니 마음이 급해지고,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수많은 장독들이 즐비하게 정돈되어 있는 장독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좀 전에 바로 앞에서 보던 정경을 내려다보며 고택을 찬찬히 살펴본다.  
 
명재고택은 조선시대의 학자 명재 윤증 선생 생전(1709)에 지어진 곳으로, 광채와 사랑채의 배치 형태와 연못의 기법 등에서 우리 선조들의 건축적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고택은 조선 숙종 때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시대 상류 양반가정의 표본이 되는 주택으로 안채는 ㄷ자형, 사랑채까지 포함된 구조는 ㅁ자형의 목조와즙 단층건물이다.

안채 북쪽 중앙의 대청은 정면 5칸 측면 2칸이고, 대청과 연결되어 뒷편 좌우에 고방이 있고, 대청의 서쪽에는 안방(2칸X1칸)과 웃방(1칸X1칸), 그리고 남쪽에는 넓은 부엌이 있고 부엌 위에는 다락이 있다. 

대청 동쪽으로 건너방과 웃방 남쪽으로 부엌이 있다. 사랑채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에 2칸통의 대청과 누마루가 꾸며져 있고, 중앙의 2간×2간 규모에는 온돌방을 만들고, 온돌방 뒤에 고방과 또 다른 방이 연결되어진다. 
 
고택의 특징은 안채의 ㄷ자와 행랑채 사랑채가 연결되어 ㅁ자형을 이루며, 대청, 누마루, 고방 등의 배치가 검소하고 품위가 있으며, 지붕틀의 특수한 형태는 창경궁의 연경당과 같고, 평면배치, 구조적인 연결, 창호의 처리는 기능성과 다양성이 있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그렇게 담고 싶었던 장면을 눈앞에 두니 반가운 마음에 셔터 누르는 속도가 빨라지며,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발밤발밤 같은 듯 다른 느낌을 담아보고,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고택만큼이나 세월을 그대로 품고 있는 멋들어진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본 장독대를 요리조리 담아본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느티나무가 없었으면 뭔가 밋밋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 고택과 장독대와 느티나무의 아름다운 하모니!! 
  
빗물에 말끔히 씻긴 장독들이 더없이 정갈하게 다가온다.
 
한국적 미를 품고 있는 논산 명재고택에서 사진
 
지극히 한국적인 곡선의 미를 최대한 살려서 찰칵~!
 
우중 촬영이라 번거롭긴 했지만 블로그 이웃님들 사진으로 보던 그 정경을 드디어 눈앞에 마주한 흐뭇함을 안고 돌아왔다.

명재고택 관람시간은 하절기에는 10시부터 17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관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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