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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아산 공세리 성당’

수백년 보호수 5그루 매력…사시사철 순례자 불러

2020.07.27(월) 09:30:56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 전경1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성당 전경2.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 전경2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나름의 매력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 모두에게 자타공인의 찬사를 받기는 쉽지 않은데요,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이름을 올린 곳이 있습니다. 명불허전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입니다.
 
이곳은 이미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성당의 역사성과 더불어 주변에는 수백년 수령의 보호수 5그루가 있고 그에 버금가는 오랜 거목들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독특한 매력은 사시사철 순례자의 발걸음을 이어지게 합니다.

성당부지는 원래 조세창고 자리입니다. 1만 여 평에 달하는 부지는 충청도 서남부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곶창고지로 조선 중종 때는 80칸의 창고가 운영될 정도로 규모를 키워오다 영조 때 폐창되기까지 300년간 운영됐습니다.

1895년 6월 양촌성당(합덕성당 전신)에서 분리됐는데 한국 천주교회 창설 기부터 복음이 전래되어 신유 기해 병오 병인 등 1801년에서 1873년까지 4대박해 기간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32분의 순교자를 모시는 성지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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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성당 순교자 묘지. 현재는 코로나19로 본당 대신 미사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 10칸 정도의 기와집을 개조해 성당으로 사용하다, 1897년 6월 공세창 일대 부지를 매입해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하고 1922년 9월 현재의 고딕양식의 서양식 성당과 사제관을 완공했습니다. 현재 성당은 충남도 지정기념물 144호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성당. 고딕양식의 벽돌조로 지어져 98년이 흘렀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 전면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성당 측면.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 측면 
 
공세리 성당 박물관. 토로나19로 현재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공세리성당 박물관. 코로나19로 현재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아담한 고딕양식의 성당건물도 멋지지만 이를 둘러싼 고목들은 순례자의 마음을 편안히 맞아주고 있습니다. 팽나무와 느티나무 각각 2그루와 3그루씩 5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

먼저 성당에 들어서는 입구 느티나무는 높이 21m, 둘레 3.9m로 수령이 250년을 넘겼습니다. 본당 앞과 옆의 팽나무와 느티나무는 수령이 300년이 넘으며 고딕양식 본당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순교자 현양 탑의 주변에는 일명 쌍둥이 느티나무가 성당 건립 이전부터 자리를 지키며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본당 옆으로는 높이 31m 둘레 5.5m의 거목이 있습니다. 1982년 보호로 지정되면서 수령이 380년이니 지금은 400년을 훌쩍 넘었을 것 같습니다.
 
수령 250여년의 공세리 성당 입구의 느티나무 보호수.
▲수령 250여년의 공세리성당 입구의 느티나무
 
공세리 성당 입구를 지키는 거목
▲수령350년의 공세리성당 문지기 팽나무1 
 
공세리성당 입구의
▲수령350년의 공세리성당 문지기 팽나무2
 
공세리 성당
▲ 수령400년의 공세리성당 지킴목 느티나무.
 
공세리 상당은 주변경관이 빼어나다보니 영화와 드라마 로케이션의 단골장소입니다. KBS1TV ‘아이리스2’ KBS2TV ‘강적들’ MBC드라마 ‘에덴의 동쪽’, ‘글로리아’ SBS드라마 ‘청담동앨리스’, ‘미남이시네요’, ‘아내가 돌아왔다’, ‘사랑과 야망’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 70여 편이 넘는 촬영장으로 소개됐습니다.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과 예능방송을 위한 섭외도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공세리성당의 성모마리아상.
▲공세리성당의 성모마리아상
 
아산 공세리성당의 성가정상. 주변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어난다.
▲아산 공세리성당의 성가정상 
 
공세리성당은 특이하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약을 개발 보급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의약품이 부족했을 때 상처와 종기에는 고약만한 약이 없었는데 처음 만들어진 것이 바로 공세리성당이었다고 합니다. 1895년 부임한 에밀 드비즈(한국명 성일론)신부가 프랑스에서 배운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해 고약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고 이를 도왔던 이명래씨에게 전수되어 ‘이명래고약’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보급된 것입니다.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1시간 거리인 공세리성당 주변으로는 아산만을 비롯해 삽교천, 인주장어단지, 아산스파비스,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맹씨행단, 신정호관광지, 파라다이스스파도고 등 관광자원이 펼쳐지고 풍부한 맛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아산은 이렇듯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가족들과 1박2일에서 3박4일까지 시간대별로 코스를 잡아 나들이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연인과 아산에서 지내보시면 어떨까요?

공세리성당 내부 액도
▲공세리성당 안내도(공세리성당 홈페이지 제공)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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