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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2020.07.08(수) 22:49:51여행하는 리따(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한국인은 밥심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반찬이 없어도 윤기 흐르는 찰진 밥 한 그릇이면 김치만 있어도 맛있는 한 끼가 되고, 유난히도 힘든 하루 끝에 마주하는 따뜻한 밥상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인연과 함께 하는 식사는 일상의 활력이 되어주기도 하지요. 우리에게 밥, 식사, 쌀은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천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선 천안의 맛을 알아보는 '맛있다! 천안'이 열려서 다녀왔습니다.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천안박물관 기획전시실, '맛있다!천안'전
-기간: 2020.06.26.~10.04.
-관람료:무료(월요일 휴관) 
-주차 가능(입장시 열체크, 방문기록작성, 마스크착용, 손소독 필수)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천안은 사통발달의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거쳐가던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천안만의 지역특색이 있는 음식을 찾아보기 어렵다곤 하는데요, 하늘 아래 편안하다는 뜻의 '천안(天安)'이란 도시명과 같이 지리·기후적 요건이 매우 좋아 각종 곡식과 과일이 풍요로운 도시입니다. 이런 점은 천안의 '맛'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천안의 농경에 따른 식문화, 농사 중에서도 기본인 벼, 보리, 밀 문화를 중심으로 파생된 문화유산을 다루며 우리의 농업과 식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1부 구수한 천안(농경과생활), 2부 풍미있는천안(명물과 인물)으로 구성되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정착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발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천안의 옜 농사 방법, 새로운 농사를 위해 농민들에게 배부되었던 정보까지 다양한 부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나 '밥'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고 하죠. '한솥밥을 먹어봐야 속도 안다', '사위 밥은 겉보리밥이고 자식 밥은 이밥이다', '여름 이밥은 인삼이다', '약은 혼자 먹고 밥은 나누어 먹어라', '고운일 하면 고운밥 먹는다' 등 밥이나 쌀에 관한 속담도 그렇고 옛말만 보아도 한국인에게 밥은 곧 문화와 삶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밥먹는 식사예절, 음식 솜씨, 그 집의 장맛으로 사람의 기준을 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고, 평가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밥은 그저 배고플 때 먹는 '주식'이 아닌 하나의 인생입니다.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이번 전시에선 식기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뉴트로에 어울릴 듯한 알루미늄 도시락, 고급스러운 목기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음식 담음새에 따라서 맛도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기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천안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특산품은 역시 호두과자입니다. 예전에만 해도 호두과자는 수입밀, 수입팥, 수입호두로 만들어져 이름만 '천안호두과자'였는데요, 지금은 천안시가 나서서 '진짜 천안의 명품호두과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대부분의 호두과자 제과점에서 천안밀, 천안팥,천안호두를 사용한 명품호두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휴게소에 들르면 꼭 먹어줘야 하는 호두과자! 이제는 천안시의 밀·팥·호두를 사용한 진짜 호두과자를 드셔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천안박물관 2020년 특별전, '맛있다! 천안' 사진
 
전시장에 만들어진 가마솥 모양! 그을림까지 재현해서 정말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사용하던 가마솥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밥솥으로 대체되어 불조절은 할 필요도 없이 눈금에 맞춰 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맛있는 밥이 지어집니다. 가마솥의 정겨움은 없을지언정 편리함을 얻었고, 쉽고 빠르게 맛있는 밥을 얻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밥 한 공기에 담긴 농민들의 수고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죠. 
 
천안의 맛을 따라가 보면서 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천안의 다양한 맛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전시, '맛있다! 천안'전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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