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경제 및 사회적가치 등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함께, 지역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며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서의 마을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마을기업 지원 제도는 지역 공동체의 이익을 도모하고 구성원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청남도에서 많은 농·어촌 중심의 마을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도 마을기업은 2011년 30여 개를 시작으로 점차 증가하여 현재는 대략 134여 개의 마을기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같이하는 마을기업, 가치 있는 지역사랑을 만들기 위해 지난 22일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1층 공간U에서 충남마을기업협회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충남마을기업협회는 충남지역 마을기업으로 구성된 당사자 조직으로 도내 마을기업을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 상호 협력 증진, 유대강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마을기업은 저성장 시대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비즈니스의 형태입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으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도 가장 지역 공동체와 밀착한 기업형태이기도 합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선출과 기타 안건을 논의하였는데요, 충남마을기업협회 회장은 대장이랜드(주) 김태각씨가 선출되었습니다. 부회장으로는 계룡논산금산 지역에 장성기씨, 부여공주청양 지역에 우공식씨, 당진서산태안 지역에 김종현씨, 홍성보령서천에 박예순씨, 천안아산예산지역에 이상준씨가 선출되었습니다.
 

▲충남마을기업협회 회장 대장이랜드(주) 김태각씨
 

▲부회장으로 선출된 임원들의 인사 모습
 
충남마을기업협회에서는 충남지역의 마을기업 간 소통과 교류증진을 통해 충남지역의 경제 안정과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워크숍, 세미나, 심포지움 주관 및 상호 협력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주체들 간 긴밀한 협조와 지방정부와의 파트너쉽 형성을 위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 제도는 희망 근로와 같은 일자리 창출로부터 시작된 정부의 지원정책 중 하나였지만, 2010년 이후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진화하면서 지역공동체 회복과 마을 주민 중심의 경제활동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공동체 기반 마을기업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실제 마을기업과 같이 공동체에서 주민 중심의 활동을 하는 조직들은 다수 분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마을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과 기준들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과 기준들은 각종 사업을 통한 수익추구(기업성), 개인의 이익뿐만 아니라 마을기업 전체의 이익 실현(공동체성), 지역사회 전체의 이익을 실현하며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반드시 이행(공공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주도의 기업(지역성)이라 명시되어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많은 공동체 조직들이 마을기업으로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충남에서는 마을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충남마을기업지원기관이 설립되었습니다.

충남마을기업지원기관 정희연 사업단장은 "충남마을기업협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고, 마을기업들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즐거운 마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충남마을기업지원기관 정희연 사업단장
 
총회를 마치고 회원들은 충남마을기업협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였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판로에 어려움을 느끼고 '마을기업 내 사업연계 홍보 마케팅', '온라인 판매 지원', '절임배추 11월 한 달 홍보 부탁' 등이 쓰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산업화에 따른 공동체의식 약화, 복잡해진 지역사회의 문제, 저성장과 인구과소화 문제와 함께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혁신을 위해서는 발견과 학습, 참여와 협력이 그 핵심이라고 합니다. 그 중심에는 충남지역 마을기업으로 구성된 당사자 조직인 충남마을기업협회가 있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혁신 주체들이 있다 하더라도 참여하고 관계 맺고, 서로 배우면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없다면 사회혁신의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다양한 주체 간 참여적 네트워크 및 협력구조의 중요성을 강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가치 및 사회혁신성의 전파는 마을기업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마을기업에 대한 요구를 창출시키고, 직접 실험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과 혁신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을에 조직적인 공동체 활동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