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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천년의숲길'과 베틀바위 전설이 있는 봉수산

2020.06.11(목) 12:59:17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광덕산, 영인산, 외암마을, 은행나무길, 공세리성당 등 산과 여행지가 많이 있지만 아산의 버킷리스트에서 한동안 빠져있던 곳이 있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수산(鳳首山)을 찾았을 때 넓은 주차장에는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봉수산 입구에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을 이루며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알려진 주차장에서 봉곡사까지 700m에 이르는 고즈넉한 ‘천년의 숲길’이 이어진다.

소나무 숲길은 ‘천년의숲길’로 명명한 아름다운 길이지만, 아름드리 소나무마다 깊게 패어 있는 브이(V)자 상처는 일제 패망 전 송진을 채취했던 흔적으로 70여 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봉곡사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18대 의종(1170년) 때 보조국사가 중창하였으며, 봉수산 북쪽 산능선의 갈매봉 동쪽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봉수산 기슭 소나무숲을 지나면 만공 스님의 친필 '세계일화'를 새겨 놓은 1993년에 건립한 만공탑이 있다. 봉곡사에는 대웅전, 요사채, 고방이 고건축물로 남아 있으며, 근래에 건립한 향각전과 삼성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천년의숲길’과 천년고찰 봉곡사 사찰을 둘러보고, 봉수산 등산로에는 남편이 전쟁터에 끌려간 후 베틀로 베를 짜며 남편을 기다리다 베틀바위가 되었다는 여인의 전설이 전해오는 봉수산 베틀바위를 만날 수 있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먼 옛날 큰 전쟁이 있었을 때 남편이 전쟁터에 끌려간 후, 아낙네가 바로 이 바위가 있는 자리에서 베틀로 베를 짜며 남편을 기다렸다. 세월이 흘러 전쟁이 끝나 간다는 소식이 돌았다. 몇 년을 더 기다려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낙네는 남편의 생존을 믿으며 이 바위에서 정성을 다해 불공까지 드리며 끝까지 기다렸으나 끝내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후 세월 따라 아낙네는 백발 할머니가 되어 한을 품은 채 세상을 하직한 후 지금의 베틀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베틀바위' 전설이 얽혀 있는 바위는 찾을 수 없었으나 너럭바위와 커다란 계란처럼 생긴 둥근 바위가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봉수산은 그다지 높지도 가파르지 않은 산으로 아산시 송악면과 예산군 대술면을 경계를 이루며, 능선 따라 나무가 우거져 있지만 양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수산 정상에 도착하였으나 봉황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정상석만 있다.
 
'천년의숲길' 따라 봉수산에서 만나는 베틀바위 사진
  
천년의숲길 따라 고즈넉한 여행도 즐기고 베틀바위의 전설이 숨어 있는 봉수산 산책은 간단한 피크닉 준비로 조촐하게 다녀올 수 있다. 왕복 약 4.8km에 이르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아산 봉곡사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유곡리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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