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도시 전체가 옛 백제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있는 역사의 도시입니다.
 
초여름의 더운 날씨인 주말 집안에만 있기 아쉬워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언론을 통해 공주에 있는 '웅진백제역사관'이 재개관한다는 기사가 떠올라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서 한동안은 외출을 삼갔는데, 마스크로 무장을 하고 목적지에 도달~. 도착해서 보니 웅진백제역사관은 송산리고분군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보니 재개관을 위해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한 것 같았습니다. 주변이 단정하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생각보다 많이 있네요. 아침부터 더운 날씨 때문에 빨리 실내로 들어가니 시원해서 좋네요.
 
 

 
웅진백제역사관은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한 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웅진백제 이야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긴 백제이야기를 주요 내용 위주로 영상 콘텐츠로 보여주어 지루하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관은 다른 역사관들과는 다르게 실제 유물이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이 영상을 통한 첨단 전시기법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을 통해서 보니 더욱 재밌고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역사관은 1층으로 되어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그렇지만 첨단 기술과 AR을 통한 다양한 영상들을 볼 수 있어서 집중도가 좋네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백제 역사 이야기를 신문기사와 뉴스 기사를 접목해서 들려주는 백제이야기는 생생한 정보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뉴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실은 하나지만 다양한 영상들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해 주니 하나의 전시실이 하나의 박물관 같았습니다. 시각과 청각을 쉴새없이 두드려주는 지루할 틈이 없네요.
 
 

 
이곳은 백제의 역사 중 웅진백제의 역사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의 활동한 다섯 분의 왕들의 치적을 알 수 있어서 살아 있는 역사 공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하게 책에서만 봤던 내용들과 더불어 새로운 지식들도 알게 되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한쪽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관이 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서 휴관 중입니다. 아마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백제이야기를 재밌게 만든 영상을 보여주는 곳 같은데,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담에는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관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이곳은 신선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역사관이나 박물관은 실제 유물을 보는 곳인데 이곳은 모든 것이 시각을 이끄는 영상과 청각을 통해 집중하게 만드는 이야기 소리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 있어서 일반적인 역사관과는 전혀 다른 것이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얼핏 지루할 수도 있는 역사관이 재미와 호기심 가득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 대단한 도전이고 노력이라고 생각되네요. 공간은 협소하지만 그 어떤 곳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공간입니다. 앞으로 이곳이 공주시의 새로운 역사 메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손잡고 꼭 한 번씩은 들렀으면 하네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통한 역사 지식 전달보다는 눈과 귀로 역사를 배우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더워지는 여름 시원한 역사관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준수하여 가족들과 함께 웅진백제역사관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