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여행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여행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 공주 석장리박물관

2020.05.29(금) 13:04:12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만년 역사 속에 찬란한 문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조상들의 창의와 예지가 빛나는 우리 전통문화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뿌리를 잡고, 전 세계에 한류라는 이름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우리는 우리 역사의 바탕이 되었던 선사인(先史人)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생활상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록으로 접할 수 없었기에 알지 못했던, 그러나 조금씩 남겨진 삶의 흔적으로 서서히 알게 된 선사인들은 상상 이상의 훌륭한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반만년의 유구함을 넘어서서, 수십만 년 전 영원의 세계로 이어지는 선사문화가 있었습니다. 그 선사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삶의 옛터에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박물관을 짓고 여러분들을 맞이합니다. 선사박물관의 일번지 석장리박물관이 아득한 시절의 옛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비록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무한한 선사인들의 체취가 샘솟는 현장을 경험하십시오.
 -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자~, 그럼 타임머신을 타고 석기시대로 시간여행 한 번 떠나볼까요? 박물관 입구에는 돌을 움켜진 손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석기시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아닌가 싶네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충남 공주시 석장리에 위치한 석장리박물관은 추석과 설날을 제외한 연중 매일 개관하며 입장시간은 09:00~18:00, 입장요금은 성인 1300원, 청소년·군인은 800원, 어린이 600원이며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입장료가 면제된다고 합니다. 공주시민과 세종시, 부여군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면제 혜택이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gongju.go.kr/sjnmuseum/index.do)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월 30일까지는 한시적으로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개방하고 있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안으로 들어서면 석기시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많은 선사인(先史人)들을 만날 수 있어요. 선생님과 함께 온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선사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석기시대 한 가족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석장리에서 석기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1964년 5월, 홍수가 스쳐간 공주 석장리 마을 금강변 언덕 아래에서 10여 기의 석기가 발견되었다. 당시에는 한국 구석기문화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물이 없던 시절이었으나 한국 선사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 외국인 부부(Albert Mohr, L. L. Sample)는 석장리에서 발견한 석기를 구석기시대의 것으로 생각하였고 한국의 학자들에게 알렸다. 당시 알버트 모어 부부는 연세대학교 객원학자였다.
 -전시관 내의 게시물에서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이제 전시관 안으로 들어거 볼까요?
 
전시관은 건축가 이응묵의 작품으로 외부의 왼쪽은 석기 떼는 구석기인 동상과 석장리에서 출토된 대표인 석기 5점의 모형, 오른쪽은 사냥하는 구석기인 동상과 반구대 암각화 모형, 그리고 중앙 기둥에는 석장리를 상징하는 주먹도끼 모형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구석기에서 청동기에 이르는 선사문화를 '자연, 인류, 생활, 문화, 발굴'이라는 5가지 테마로 전시연출한 상설전시와 일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특별 전시될 기획전시, 영상실, 각종 정보검색과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인 휴게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전시관의 내부 구성도입니다. 1전시실은 '무엇이 인간을 특별하게 만들까', 2전시실은 '석장리유적 발견과 연구', 3전시실은 '석기의 방', 4전시실은 '인터렉티브 체험', 5전시실은 '한국 구석기문화', 6~7전시관실은 '파른 손보기교수 전시', 8전시실은 '휴게실 및 기념품 판매', 9번 방은 '수유실', 10번 방은 '물품보관함', 11번은 '로비' 등 각각 테마와 목적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1전시실의 모습입니다.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공간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도구와 지식의 발전, 예술애호가, 인간과 동물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석기인이 만든 예술품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2전시실에는 발굴 당시 현장의 모습을 리얼하게 재구성해 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또한 이곳 석장리에서 발굴된 석기시대 선사인들이 사용하던 돌로 만든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심을 끕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주먹도끼, 찍개, 밀개, 뚜르개, 찌르개 등 석기시대의 선사인들이 사용하던 돌로 만든 여러가지 생활도구들을 볼 수 있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이곳에는 석기의 분류와 쓰임새, 돌감에 따른 석기의 제작기술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처음 발굴 당시의 발굴일지, 안내 표지판 등의 사진들에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한국 구석기문화를 전시한 5전시실에서는 구석기시대의 생활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밀랍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 선사인의 뒷모습은 마치 실존인물 같은 느낌이 드네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멧돼지를 사냥해서 손질하고 있는 선사인의 모습도 정말 리얼합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금강 유역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의 유물들도 볼 수 있어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돌뿐만 아니라 원숭이 뼈도 전시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이 지역에도 원숭이들이 서식을 했나 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5전시실 전경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돌로 사슴을 사냥하는 선사인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6전시실과 7전시실은 파른 손보기 교수를 기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손보기 교수는 1964년 석장리유적 발굴과 연구를 주도했던 한국 첫 구석기시대 연구자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손보기 교수의 석장리유적 발굴 당시의 빛 바랜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손보기 교수의 서재도 재현해 놓았네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전시실에 왠 전화기?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어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손보기 교수와 통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였어요. 물론 녹음된 음성이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수화기를 들고 안내된 번호를 눌러봅니다. 수화기에서 제일 먼저 들려오는 손보기 교수의 첫 마디는 "자네와 통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네. 허허허…." 이어 해당 번호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는데,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휴게실 및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기획전시 '선사시대 아뜰리에'가 열리고 있어요. 이 전시는 아이들이 체험한 선사예술이라는 주제로 2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게 되는데, 예쁜 악세사리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실내 전시관을 모두 돌아본 다음 밖으로 나오면 실내 못지않은 멋진 야외전시장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먼저 옥상정원으로 올라가 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옥상정원에서 내려다보는 야외전시장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옥상정원에서 내려와 야외전시장을 돌아봅니다. 벤치에 걸터앉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고 있는 이 선사인의 표정에서 현실과 과거가 혼돈되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군요.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풀짚으로 만든 석기시대의 주거시설 모습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처음 발굴이 시작되었던 금강변에도 석기시대의 주거시설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유채밭에서는 배추흰나비들의 군무(群舞)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때 아닌 코스모스도 예쁜 색감을 자랑하며 고개를 내밉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으로 시간여행 떠나 보자 사진
 
석장리유적 갈대밭 쪽에서 바라보니 빨간 꽃양귀비와 노란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해서 석장리박물관에서 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유적지인 석장리유적지에 세워진 국내 구석기 전문 박물관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두 발로 걷고, 생각하고,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던 구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