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는 서원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1992년 10월 28일 논산시 향토유적 제16호로 지정된 휴정서원에 다녀와 봤습니다.

휴정서원은 솔바람길 코스 중의 한 곳으로 1700년에 창건하고 1725년에 준공하여 휴계 유무 선생을 봉안한 서원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19년 다시 세웠으나 1944년 탑정저수지 조성으로 수몰된 것을 1984년 사우를 재건립하고 지금은 구봉 송익핑 선생을 주향으로 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서원 입구에 안내판이 있으니 한 번 읽어 보시고 서원을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휴정서원은 기호사림의 종장인 김장생의 친족과 그의 학통을 받은 문인들만을 제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마다 두 번 음력 3월 20일과 9월 20일에 제사를 지내지만 예전 조선시대에는 학문연구와 인재를 양성했던, 지금으로 이야기하자면 학교였습니다.
 

 
제향공간 옆에 있는 소나무가 정말 멋스럽게 서 있습니다.
양쪽에 있는 두 나무가 저는 먼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모습이 특이해서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이 제향공간입니다. 이곳에 휴계 유무 선생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휴계 유무 선생은 조선 중기 논산 출신의 문인으로 본관은 문화, 호는 휴계, 하정공파로 아버지는 유신미, 유제민과 유정민이 종백부이며, 유문원은 종질입니다.
 

 

 
제향공간 앞쪽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구봉 송익필, 목사공 김공휘, 화양당 김현, 과암 이항길, 기기재 김상연, 서윤공 김진일, 구봉 김우택 선생 등 8개 비석을 추가해 놓았다고 합니다. 오래된 곳이지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휴정서원을 나오는 길은 외삼문을 넘어 홍살문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홍살문 너머 탑정저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수지와 어우러져 있는 휴정서원 나들이 한 번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