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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2020.05.08(금) 10:41:26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살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먼저 행동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여기서 먼저 행동한다는 의미는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그만한 가치를 받기 바라며 행동한 것을 제외한다. 나는 남자라서, 혹은 여자라서 상대에게 '이런 걸 먼저 하지 않아.'라고 당연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더해주면 마치 그쪽에 끌려다니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좋은 의미의 행동이라는 선행은 보통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상대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먼저 행동하는 것은 손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오래 전에 찾아가 본 공주의 수리치골 성모성지는 참 골짜기에 있었으며 오늘날 정비된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오래간만에 찾아가 보니 상당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중세시대의 천주교 이야기를 뒤로하더라도 이 땅에 자리하면서 백성들에게 선행을 베푼 것은 천주교였다. 물론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건과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수리치골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신부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에게 서품을 준 3대 페레올고 주교가 조선에 입국한 후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에서 순교하고 미리내에 안장될 무렵인 1846년 11월 2일에 성모성심 심신단체를 조직했던 곳이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주변으로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고 낮은 야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행로도 잘 만들어져 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잠잠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이곳도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이 찾아올 듯하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심산유곡이 아름답고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 신앙인들의 피정에 좋은 환경으로 수리치골 성지에서는 신앙인들을 위해 피정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의미가 아주 깊은 사적지로 수리치골은 한국의 천주교 박해시대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았던 곳이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수리치골 성지는 마치 사람을 품듯이 안으로 끌어들이는 느낌을 받게 한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옛날에 왔을 때는 마치 골짜기를 걷듯이 안으로 걸어 들어가야 했었는데, 지금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안으로 걸어가는데 탁 트여서 기분전환도 된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누군가를 구원하는 일은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듯 사랑하는 사람을 도울 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그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다.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정비되어 여행지처럼 편안해진 공주 수치리골 성지 사진
 
혹시나 해서 다시 찾아가 본 수리치골 성지는 많은 것이 바뀌어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진하디 진한 녹색이 넘쳐나는 이곳에서 톨스토이가 말했던 선행의 최고 경지라고 할 수 있는 문구가 생각난다.  
 
"우리에게 최고의 행복을 안겨주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봉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봉사다. 우리들은 남을 위해 살 때만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다."
  -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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