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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2020.05.06(수) 09:57:04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쓸 때 있어서 열린 결말을 지향하는 스타일이다. 똑 부러지게 마침표를 찍는 경우도 았지만 사람들이 조금 더 생각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너무나 확실한 진실은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그래서 탁 트인 공간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고 이런 성향은 코로나19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만들어주었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이날 찾은 서산의 보원사지에서는 서산의 주지스님을 두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생겼다. 그중 한 분은 오래 전 미국에서 생활도 했었는데, 이미 그곳의 건강보험의 비용과 관련된 문제가 너무 심각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사적 제316호이며 절에 대한 역사는 전혀 전하지 않으며 현재 넓은 절터만이 있는 보원사지가 있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이 너른 땅에  현재 절터에는 5층석탑(보물 제104호)·당간지주(보물 제103호)·석조(보물 제102호)·법인국사 보승탑(法印國師寶乘塔, 보물 제105호)·법인국사 보승탑 비(法印國師寶乘塔碑, 보물 제106호)가 남아 있다. 건물의 기단석으로 사용했을 수많은 돌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지만 팩트가 확실하지 않은 열린 결말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백제시대에 창건되었을 이 사찰은 왜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기고 있을까. 오래간만에 찾는 보원사지에서 차를 마시면서 스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스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약간의 책임감(?)도 느꼈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이 오층석탑은 높이 900㎝, 기단은 2중 기단으로 하층에는 사자상이, 상층에는 팔부중상이 얕은 부조로 조각되어 있는데, 보물 제104호 지정이 되어 있다. 백제 석탑의 단면을 볼 수도 있지만 탑의 형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보원사가 중건될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이곳에 오신 주지스님 중 한 분은 서산 간월암의 주지스님으로 세월에 무너져가는 간월암을 중건하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렇게 돌고 돌다 보니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간월암 역시 수없이 많이 간 곳이기도 하다. 사찰을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돌의 모양을 보면 어떤 용도로 쓰였을지 예상은 된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태양의 에너지는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몸속의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을 뒤로하고 쓰고 싶은 글에 집중하다 보니 몸의 에너지가 고갈이 되었다. 사람은 집중할 수 있지만 그것에 맞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음식 섭취도 필요하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이곳에서 발굴된 문화재로 보원사지 출토 철불좌상이 독특하다. 석굴암 본존상 계통을 이은 것으로 고려불상의 특징이 보이는 상으로 이 철불은 그 삼존상의 본존상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고려초의 조각사 연구에서 중요한 상이라고 한다. 얼굴에 눈이 가늘고 길며 코와 입이 유난히 작고, 아래턱을 안으로 당기고 앉은 표정이 인상적인데, 최근에 재현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가지 않아도 만나볼 수 있다.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백제시대에 창건했던 사찰 서산 보원사지 사진
 
스님에게 최근에 충청남도 문화재사업단과 같이 작업해서 만들었다는 책을 한 권 선물받았다. 책 선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반가워하며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지 않는 보원사지이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대신하였다. 이곳에 자리한 5층석탑 팔부중상을 자세히 바라보면 여러 가지 형상이 새겨져 있는데, 그걸로 다음 이야기를 끌어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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