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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기술과 노고 인정 산업포장 받아…일본·중국과 어깨 나란히

2020.05.03(일) 18:39:57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토의 70%가 산, 우리가 어릴 적에 사회시간에 배웠던 내용이다.
 
세월이 흘러 본격적인 산업화시대를 이끌며 나라의 산업과 경제구조가 바뀌고 도로가 놓이면서 신도시도 마구 생겨났다. 즉 산이 조금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4%가 산림자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름대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했던 분야가 표고버섯인데, 표고는 전통적으로 참나무에 구멍을 뚫어 그곳에 버섯 종균을 넣어 재배해 왔다. 우리 산에 가장 많은 나무가 소나무 다음으로 참나무였던 점도 표고재배에 적합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농촌에 인구가 줄어들고, 산림을 함부로 훼손할 수도 없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참나무 표고버섯 재배는 한계에 부닥쳤다.
 
표고버섯을 재배해 온 농가들의 고민은 곧 새로운 표고재배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참나무 원목 가격의 상승과 농촌의 인력부족, 노령화에 따른 원가상승을 이겨낼 수 있는 표고버섯 재배법, 그것은 ‘배지 표고재배’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지 표고재배가 본격화된 시점은 사실상 10년 안팎이다. 우리나라 표고버섯 재배는 참나무 원목을 이용하여 재배를 시작하여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최근 원목 수급의 불안정으로 인한 가격상승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한 재배의 어려움을 호소하던 끝에 노동력 절감이 장점인 배지재배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충청남도에서 이 배지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연구·개발해 기술적으로 궤도에 올려 놓은 이가 청양군 정산면에서 표고를 재배하는 김종대 대표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그는 표고배지를 연구·개발한 선구자로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재배방법 개발 및 기술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포장을 받았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사진의 이곳이 배지 표고버섯 재배의 산실인 김종대 대표의 농장이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표고버섯 재배에 필요한 각종 성분이 들어간 배합토를 만들어 채운 배지가 하우스 안에 질서정연하게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의 배지재배율은 20% 정도로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의 배지이용 재배율 80%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최근에 급속하게 높아져가는 추세다. 특히 표고의 이같은 배지재배는 소규모 재배를 계획하는 농가에게는 안성맞춤으로 인기가 높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이것이 표고버섯 재배에 필요한 성분이 배합된 배지 속모습이다. 배지에는 참나무 톱밥을 1:1 비율로 혼합하고(80~85%), 미강, 밀기울, 석고, 탄산칼슘, 면실피 등을 첨가해 넣는다. 1kg~4.5kg정도를 봉지나 병에 넣어 배지를 만드는데, 그 배지를 살균·접종·배양 후 버섯 종균을 주입해 표고를 키워낸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김 대표가 배지를 하우스 안에 펼쳐 놓다가 잠시 포즈를 취해 주었다.

배지 길이는 25cm로 관리가 쉬워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른 소득 작목으로 적합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톱밥배지 1개당 표고버섯 생산량이 500g으로 원목재배에 비하여 생산성이 높고 6개월이면 표고버섯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회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마치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난 표고의 모습인데, 농산물도 이렇게 예뻐야 높은 가격을 받는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직원이 표고가 피어난 하우스 안에서 버섯 수확에 여념이 없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다 따낸 표고는 선별 작업을 거쳐 생표고로 팔거나 말려서 박스포장을 한 뒤 판매한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표고를 말린 후 가루를 낸 가공상품으로도 판매하는데 가루 표고는 음식의 천연조미료로는 최고의 재료로 꼽힌다.

김대표 농장의 표고버섯은 갓이 통통하고 표고버섯만의 독특한 향을 낸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표고버섯은 크기가 균일하며 버섯의 뒷면을 봤을 때 갓이 활짝 펼쳐져 있지 않고 두께가 두꺼워 맛좋은 표고로 유명하다.

표고버섯은 면역력 향상과 항종앙 물질인 레티난 성분이 풍부해서 항암효과가 뛰어나 간암, 대장암 등 암예방 및 항암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농장의 표고를 한 줌 얻어다 아내에게 부탁해 콩나물표고버섯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다. 밥솥에 콩나물을 듬뿍 넣고 밥을 지은 뒤 소고기를 따로 볶는다. '파송송'은 기본!!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콩나물밥을 그릇에 퍼 담은 뒤 볶은 소고기와 살짝 기름에 볶은 표고를 함께 올려본다. 반짝이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흰 표고가 비빔밥 그릇을 빛내준다.
 
톱밥배지 표고버섯의 선구자 김종대 대표 사진
 
양념간장을 넣어 비벼준 후 한 숟갈 푹 떠서 보니 볶음표고와 콩나물 비빔밥의 콜라보가 예술이다.

그러면 맛은?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가운데 입안에서 미끄덩 힘 안 들이고 씹히는 표고의 맛이 소고기와 어우러져 감칠맛 최고다. 고소하고 달큰한 식감으로 입안을 사로잡는다. 

톱밥배지 표고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들에게 전수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포장을 맏은 김종대 대표.

그가 대통령 포장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은 이면에는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즉, 버섯재배 기술은 물론 배지재배시 온도와 습도, 영양성분, 배지에 들어가는 각종 부재료와 배합물 등에 대해 국내 기술이 부족하고 연구 데이터도 불비한 가운데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이같은 기술과 정보를 축적했다는 점이 큰 것이었다.
 
이는 농업분야에서 국가적으로 귀중한 자산이 되고, 그야말로 산업기술이 되는 셈이다. 김 대표가 우리나라 표고버섯의 배지재배 방식 기술표준을 일궈냈음은 물론, 중국·대만·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버섯재배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농업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김 대표가 포장을 받은 이유와 공로를 알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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